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7일 국제유가(브렌트 기준)는 사우디의 공식판매가격 인하와 중국 원유수입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5 달러 떨어진 42.01 달러, WTI는 미국 Labor Day로 거래정보 없고 두바이유는 2.36 달러 하락한 41.42 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모든 유종의 10월 공식판매가격(OSP)을 인하했다. 아시아 대한 Arab Light OSP를 5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4달러/B 인하한 -0.5달러/B로 발표했고 시장은 이를 이 지역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Arab Light OSP 역시 0.6달러/B 인하했는데 6개월만에 처음으로 내린 것이다.
중국의 8월 원유수입은 4748만톤(1118만b/d)으로 전월(1208만b/d) 대비 감소하는 등 6월 종전 최고치(1294만b/d) 기록 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종료 및 시추기 수 증가 역시 유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aker Hughes에 따른 지난 4일 기준 미국의 석유가스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2기 증가했다.
한편, IEA는 현재 석유시장이 주요한 하방요인은 없으나 회복도 정체된 상태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요는 3개월 전에 비해 안정적이나 상당량의 재고 감소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고 정제활동이 부진하며 특히 항공유 수요가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모든 유종의 10월 공식판매가격(OSP)을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