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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3%대 감소 전망

에경연, 기저발전 용량 증가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감소 전망
산업용 천연가스 직수입 49.9% 급증...도시가스 소비 1.1% 증가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0.09.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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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4년 간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가 지속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0 중장기 에너지 수요전망(2019~2024년)'에 따르면 2022년 이후 기저발전 용량이 증가하면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연간 3% 대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내년 4월부터 1GW급 대형 석탄화력발전소인 고성하이1·2호기, 삼척화력1·2호기, 강릉안인1·2호기 등 총 6기가 신규 진입, 석탄화력 발전 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상 마지막 원전인 신고리5·6호기(각각 1.4 GW)도 각각 2023년 3월, 2024년 6월 신규 가동되며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발전용 천연가스 소비는 감소세가 예상된다. 연초 따뜻한 겨울 날씨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소비는 감소한 후 안정적으로 증가하지만, 발전용 천연가스 소비는 기저발전 증가로 1% 수준의 속도로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지역난방용 천연가스 수요는 신규 아파트 증가에 따른 수요가수 확대에 힘입어 2024년까지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 및 지역난방용 천연가스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9.7%에서 올해 50.7%로 상승했다가 2024년 47.0%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기저발전 설비용량과 발전용 가스 수요 추이.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는 산업용 수요를 중심으로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수요는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을 포함한 최종소비가 2024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 완료와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 이상 한파 등의 영향으로 2017~2018년 크게 증가했던 산업용 천연가스 소비는 지난해부터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0.4%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산업용 천연가스 소비 중에서 도시가스회사를 통해 구입한 소비량은 5.4% 감소한 반면 포스코, S-Oil, GS칼텍스 등을 통한 직수입 물량은 49.9% 급증했다는 점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 생산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산업용 천연가스 소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면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급 수준이 이미 포화 수준에 도달한 가정용 도시가스 수요는 증가율이 계속해서 제자리를 걷되, 기온변동에 따른 수요 변동의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업용 도시가스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의 경기가 대폭 둔화되면서 3.4% 감소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서비스업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연평균 3%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송용 천연가스 소비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석유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급 대수가 줄어들면서 천연가스 연료 소비 또한 동반 감소했다. 앞으로도 전기버스 등의 보급 확대로 인해 수송용 천연가스 소비는 연평균 -1.3%의 감소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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