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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를 첨단기지로 전환…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 발표

3대 요소 산업·공간·사람에 디지털전환·에너지혁신·친환경화 추진
7개 산단 '스마트그린산단' 전환…2025년까지 15개 산단 지정 목표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0.09.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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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의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밝혔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 산업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이 공개됐다. 산단의 3대 요소인 산업·공간·사람을 키워드로 디지털전환·에너지혁신·친환경화를 추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오후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현장인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그간 국가 경제의 핵심거점인 산단의 스마트화와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해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시대 등 새로운 환경에 맞춰 스마트그린산단 전략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데이터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 생산성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신산업 창출 등을 꾀하는 '스마트산단'에 최근 정부 정책으로 발표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융합한 개념이다. 산단 제조혁신 발전과정에서 개별기업의 스마트화,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넘어 디지털·그린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창원, 반월·시화, 구미, 인천 남동, 광주, 여수, 대구 성서 등 기존 7개 스마트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해 글로벌 친환경 첨단산업기지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구미산업단지 전경)

스마트그린산단은 전통 제조업이 집적돼 있고, 고탄소·저효율 에너지와 환경오염 다발 지역인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의 3대 구성요소인 산업·공간·사람을 중심으로 산단 별 특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수립해 디지털전환·에너지혁신·친환경화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산단 내 '산업'은 디지털화 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단계별 디지털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밸류체인의 전단계를 디지털화하고, 규제·제도 개선 등을 통해 산업 전주기 디지털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산단 내 산업·에너지·안전·환경·물류 등 디지털 인프라의 데이터 연계활용을 통해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산단 '공간'은 그린과 디지털의 융합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한다. 저탄소·고효율의 에너지혁신 선도기지를 구축하고, 산단 별 트고하된 자원순환·친환경 청정산단을 구현한다. 또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산단 공동물류센터의 플랫폼을 스마트화, 물류차량은 '수소트럭'을 시범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산단 내 '사람'을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우선 산단 재직자의 디지털·그린전환과 연구인력 육성·보급에 나서고, 창업공간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매칭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건강센터와 문화체육시설 등 정주 여건도 조성할 계획이다.

(자료=통산산업부)

정부는 창원, 반월·시화, 구미, 인천 남동, 광주, 여수, 대구 성서 등 기존 7개 스마트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해 글로벌 친환경 첨단산업기지로 구축하는 한편, 이를 포함해 2025년까지 15개 스마트그린산단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2025년까지 3만3000여명의 일자리와 신재생에너지생산 10%, 에너지효율 16%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실행전략 발표에 앞서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과 가공·조립업체인 태림산업을 방문해 산업 디지털 전환현장을 시찰했다. 태림산업은 선제적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기업으로, 창원 혁신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이어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그린뉴딜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에 방문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시찰했다. 가스터빈을 활용한 LNG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그린뉴딜과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설비로 주목받는다.

성 장관은 "스마트그린산단은 국내 제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정부는 산업단지의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면서 "그린뉴딜을 신성장동력 발굴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두산중공업과 같은 기업들이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LNG발전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더욱 중요한 발전원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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