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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TikTok)” 대항마… 구글의 “유튜브 쇼츠”가 될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대항하기 위해 쇼츠(Shorts)를 출시,
MS가 북미·아태 지역 내 틱톡 운영 비즈니스를 인수해 합병한다면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0.09.26 11:00
  • 수정 2022.04.0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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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pixaday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유튜브가 중국 인기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대항하기 위해 쇼츠(Shorts)를 출시한다. 이로 인한 미국의 구글이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초기 베타(early bet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는 15초 이하의 짧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틱톡(TikTok)과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서비스다.

유튜브 쇼츠는 채널이나 홈페이지의 쇼츠(Shorts) 섹션을 통해 공유하거나 즐길 수 있다. 초기 베타 서비스 기간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쇼츠 카메라(Shorts Camera)를 사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존 환경에서 60초 미만의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다. 유튜브가 새롭게 제공하는 동영상 제작 도구인 쇼츠 카메라(Shorts Camera)를 사용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만들어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유튜브 쇼츠나 틱톡 모두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동영상 제작 및 공유 플랫폼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모바일 앱의 기능이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초기 베타 서비스 기간에도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카메라 도구에 대한 중점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타 서비스 기간 쇼츠 카메라에서 중점적으로 테스트 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여러 개의 비디오 클립을 하나로 결합하는 다중 세그먼트 카메라, 음악 라이브러리에 있는 음악을 사용하는 녹화 기능,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속도제어, 핸즈프리 녹화가 가능한 타이머와 카운트다운이다. 특히 음악 추가 기능은 서비스의 완성도와 사용성을 높여줄 중요한 기능이라 사용자 입장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유튜브 쇼츠의 경우는 동영상 제작 도구에서 음악 추가 기능을 이용해, 개인적 비상업적 목적으로 허용된 음악 트랙을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CIO KR 뉴스에 언급한바 있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틱톡이 화웨이와 함께 잠재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따라서 미국 국토안보부, 국방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교통안전청 등은 소속 임직원이나 장병들에 정부가 지급한 기기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처를 한 바 있다.

MS가 북미·아태 지역 내 틱톡 운영 비즈니스를 인수해 합병한다면 MS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서비스 시장에서 단숨에 상당한 입지를 얻게 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현재 미국 내 사용자 1억명을 보유했다. 틱톡은 이들을 기존 MS의 검색뿐 아니라 구글, 애플 등과 경쟁할 미래 MS 서비스의 개인 소비자 대상 제품·서비스로 유입시킬 통로가 될 수 있다. 또한 최고의 기술적 기반을 가진 MS가 틱톡을 인수하게 되면 한층 더 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바이트댄스가 틱톡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면서 오라클과 기술제휴를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라클을 선정한 바 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장이밍 최고경영자(CEO)의 영리한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본사 고용 인력을 2만명까지 늘리고 제3자가 임명하는 독립 이사를 틱톡 이사회에 참여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또한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 창출에 목이 마른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제안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글로벌 사업부를 미국에 본사를 둔 새 회사로 분사시키고 오라클을 소수 주주로 참여시켜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미국 내에 저장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계속해서 틱톡의 대주주로 남게 되며 사용자 맞춤동영상 추천을 위한 알고리즘도 넘기지 않는다. 이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통매각과는 거리가 멀지만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지 언론도 곧 미국 정부의 승인이 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안이 미국과 중국 정부,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당사자인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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