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박 키워드는 ‘친환경’…조선업계, 암모니아 추진선 경쟁 치열

IMO, 온실가스 배출 강화
암모니아 선박원료 사용, 미래형 선박 대체

이호선 기자 승인 2020.09.27 12:59 의견 0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VLEC. (사진=삼성중공업)

국내 조선사들이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점점 강화됨에 따라 암모니아 추진선이 미래형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아프라막스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 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작년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세계적 선박 엔진 제조사 MAN, 영국 로이드선급 등 각 분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실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한국조선해양의 타 조선사도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조선사들이 암모니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5년에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하는 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는 70% 감축을 논의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효율이 뛰어나다. 이에 시장 확대가 예상되다보니 조선사들이 너도나도 암모니아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할 것이며, 특히 암모니아가 이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소재인 암모니아 추진 선박이 각광받고 있다. 이른 시일내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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