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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획④]비대면 물류기술… 미국 투자급증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웨이모社 등 20여 기업 60억 달러 집중 투자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AI 산업이 예상보다 크고 빠르게 확장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0.10.02 09:01
  • 수정 2022.04.0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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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ixaday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물류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면서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배달로봇 등 비대면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웨이모社 등 20여 기업에 60억 달러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기술이나 규제 측면에서 자유롭지 못해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거품이 꺼질 수 있다며 투자 붐을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AI 산업이 예상보다 크고 빠르게 확장, 비대면 물류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한 유례없는 신규 자본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들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배달로봇, 키오스크, 드론 관련 20여 기술 기업에 무려 60억 달러 정도를 투자했다.

무인 배달 차량 개발 전문 웨이모(Waymo)社는 5월 한 달에만 7억5,000만 달러를 투자 받아 신규자본을 30억 달러로 확충, 대형 화물 운송업체 UPS社 및 슈퍼마켓 기업 월마트(Walmart)社와 계약을 체결하고 파일럿 자율주행 차량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업체 투심플(TuSimple, 圖森未來)社7)는 2019년 9월 2억1,500만 달러를 받아 투자금을 12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에도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 수요도 급증, 버지니아州 페어팩스(Fairfax)市는 도시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스타쉽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社 배달로봇을 도입했다.

市 크리스토퍼 브루노 (Christopher Bruno) 경제개발실장은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배달로봇 도입에 부정적이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신규 사업 승인은 통상 6~10개월 소요되나 스타쉽 로봇은 1주일 반 만에 승인됐다고 소개했다.

페어팩스 시내에는 스타쉽 로봇 20여 개가 거리를 활보하며 인간 대신 물품을 배달한다. 스타쉽 측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도 봉쇄령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폭증, 스타쉽 로봇은 총 50만 마일(약 80만 ㎞)을 넘게 이동하면서 10만 건 이상 배달한다.

이와 관련, 포니닷.ai(Pony.ai)社 제임스 팽(James Peng) 창업자는 도시 전체를 마비시킨 코로나 팬데믹은 배달 서비스에 기계를 이용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포니닷.ai는 지난 2018년 창업해 1년 만에 독자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성공, 기관 투자자로 참여한 도요타 자동차는 이 회사 기업 가치를 3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와 배달로봇 등 시장이 기술이나 규제 측면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코로나가 진정되면 거품이 꺼질 수 있다며 투자 붐을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술이나 규제 측면에서의 걸림돌이 해소되지 않는 한 비대면 기술기업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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