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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뜨고 있는 틈새시장 공략중

청소대행업체, 요리, 원예 등 코로나19 후 새로운 취미 늘어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0.10.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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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arolina Grabowska/Pexels) 이미지합성

미국은 2020년은 코로나19가 파괴한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직장, 경제, 의료시스템을 비롯하여 일상 전반이 파괴되었고 여전히 가파른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한 경기 불안에 미국인들은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는 승자가 있다. 전염병이 퍼진 후 어쩔 수 없는 칩거 생활이 길어지면서 미국에서도 한국만큼 빠른 배송 및 당일 배송 서비스가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방역을 위한 청소 대행 비즈니스나 원예, 요리와 같은 새로운 취미 등의 틈새시장을 노린 사업이 뜨고 있다.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를 참조하여 미국에서 번창하고 있는 아이켐을 정리하여 보았다.

▷ 청소 대행 및 소독 서비스

미국 상업시설 청소 전문업체 AK Building Services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청소대행 서비스는 기업들에 사업 파트너로서 가치를 전혀 인정받지 못했지만 현재 시장태세는 180도 달라졌다고 알렸다. 백화점, 마트, 식당을 비롯한 대면 손님을 받아야 하는 업체에 이제 청소 및 소독 서비스 업체는 필수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 코로나19 후 청소 대행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에서 청소 대행 서비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레스토랑, 식료품점, 치과 진료소 등 특정 산업에 특화하여 전문화된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알렸다. 일부 업체 중 마트 내 카트 소독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 친환경 청소용품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높은 수치로 유지되고 있어 신규 사업을 시작하려는 경우 친환경 청소용품 사업도 노려볼 만하다. 팬데믹 발생 첫 주부터 표면 청소용품 및 종이타월이 미국 전역으로 동이 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또다시 미국 내 공급망이 무너질 수 있어 지역 사회에 직접 판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일반 가정집에서도 평소보다 집 청소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청소용품 지출이 커지고 있어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청소용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처럼 청소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다 보니 청소 서비스 업체들이 양질의 청소용품과 종이타월 등의 수급에 난항을 겪었다. 여러 시장 상황에 현재 미국은 친환경적이고 재사용 가능한 대체 청소용품 주문이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다.

▷특선식품(Specialty food)

고용불안과 개인소득에 감소는 여지없이 미국인 가계지출에 부담으로 이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취미로 각광받고 있으며 미국인들의 페이스트리, 샐러드드레싱, 초콜릿 소스 같은 특선식품에 대한 소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미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는 단조로운 방역 생활에서 활기를 불어넣을 방법으로 일과 중 요리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특선식품 시장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Technavio는 특선식품 재료 시장은 향후 5년간 년 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의 특선식품 및 재료시장의 눈에 띄는 성장을 강조했다. 특선식품 시장 스타트업 미국 창업 비용은 평균 2,000~10,000달러로 집계됐다.

▷ 정원용품

자가 격리 동안 미국 가정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일 중의 하나는 정원관리이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가정집 약 9100만 개가 뒤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원관리를 통한 자연에서 심신 안정을 취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식품 공급망의 피해와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로 각종 채소를 직접 길러 자급자족하려는 가정이 많아졌다.

호박, 시금치, 각종 허브 등은 집에서 기르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아 미국 씨앗 회사는 주문 급증을 경험했다. 씨앗 전문 유통사인 Suttons와 Marchaslls는 폭증한 문의 전화로 고객서비스센터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팬데믹 후 정원관리가 핫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씨앗 외에도 정원 관리를 위한 DIY 도구 및 원예용품 사업도 떠오르는 사업 아이템이다. 미국에서 정원 원예용품점은 필수용품점으로 간주되어 팬데믹 후에도 매장 운영이 유지되었다. 정원용품 유통 관계자는 원예사업을 한다면 씨앗, 화분, 허브, 원예 용품을 팔면서 고객들에게 정원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함께 하기를 추천했다.

▷ 미싱 재료

미국 현지 재봉틀 유통업체에 따르면 재봉틀 수요가 요즘처럼 단기간에 확 늘어난 건 1973년 오일 쇼크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밖에 없었다고 한다. 트렌드 키워드 추적 서비스 업체인 Glimpse에 따르면, 온라인상 미국인의 재봉틀 사용방법에 대한 관심도가 팬데믹 후 22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제한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미싱을 취미로 시작한 경우가 많으며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을 때도 재봉용품 수요가 급증했다.

버지니아에 위치한 유명 재봉틀 업체는 팬데믹 직후 매장 운영이 어려울 것을 예상하고 임시 폐쇄 후 기존에 진행하지 못했던 사업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미싱이 취미로 각광받기 시작하며 오히려 평소보다 매장 고객이 늘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수영장 사업

세계 여행관광협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 따르면 미국 관광산업의 피해 규모가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렸다. 전염병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여행이 제한되고 호텔 수영장, 공공 수영장도 잠정폐쇄돼 아이들의 놀이공간도 사라지면서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직접 수영장을 집에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 소재한 수영장 설치 서비스 업체 Trademark Pool and Spa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250가구 이상이 가정용 수영장 또는 스파를 설치했다고 알렸다. 해당 업체는 늘어난 설치 수요에 3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했다.

수영장 설치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한 수영장 대여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공간대여도 떠오르는 사업 아이템이다.

▷. 요가매트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내 헬스장이 임시폐쇄하면서 운동용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요가매트 판매가 뜨겁다. 팬데믹 선언 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요가는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한 요가 콘텐츠 비디오 및 요가 의류 사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헬스장에는 영상통화로 요가 수업을 받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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