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 개시...한국보다 40배 빠른 초고속 인터넷 출시

전세계 초고속 위성 인터넷망 구축...비행기,산간 오지도 가능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0.10.29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24일(현지시각) 60기의 스타링크 통신위성을 싣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로써 12년 만에 10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스페이스X)

GPS가 대중화되어 네비게이션이 편리한 것처럼 위성인터넷 프로젝트가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 . 지구 궤도에 수만 대의 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에 위성인터넷을 제공하는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프로젝트 '스타링크'가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 달 이용요금은 약 11만 원으로 책정했다. 장비 설치비는 56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이달 27일 위성인터넷 '스타링크'의 베타 서비스 신청을 문의한 고객들에게 서비스 요금 등을 안내한 이메일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미국 CNBC 등이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소형 위성 1만1925개를 지구 저궤도에 발사해 전 세계에 초고속 위성 인터넷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프로젝트 '스타링크'가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서비스를 시작한다.(사진=스페이스X)

안내문에 따르면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 이용료는 한 달에 99달러(약 11만 원)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위성에 연결하기 위한 접시 모양의 장치와 이를 세울 삼각대, 와이파이 라우터 등을 구매하는 비용 499달러(약 56만 원)를 먼저 내야 한다.

스페이스X는 이번 베타 서비스를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한정해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아이폰 앱스토어에 스타링크 인터넷 활용에 필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앱 소개에 따르면 올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제공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안내문에서 스타링크 시스템을 개선함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데이터 속도는 초당 50메가비트(Mb)에서 150Mb 사이, 지연 시간은 20밀리초(ms·1000분의 1초)에서 40ms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4세대 이동통신(LTE) 정도 속도로 온라인 비디오 게임이나 고화질(HD) 영화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월 발표한 한국의 LTE 평균 속도와 지연시간인 초당 158.53Mb, 35ms와 비슷하거나 조금 못 미친다.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가 28일 발표한 세계 평균 모바일 인터넷 속도 36.96Mb보다는 최대 4배 빠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여름부터 스페이스X 직원을 대상으로 스타링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테스트 결과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00Mb라고 발표했으나 우클라 스피드테스트에 따르면 초당 11~60Mb의 평균 속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이달 24일 60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며 지금까지 총 895기의 위성을 발사했다. 이중 궤도에 남아있는 위성은 844기다. 전 세계에 인터넷망을 구축하기에는 불충분하나 미국 북서부와 캐나다 등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중요한 운영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800기의 위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라는 뜻의 '베터 댄 낫씽 베타(Better Than Nothing Beta)'로 이름 지어졌다. 이름처럼 스페이스X는 이번 서비스에 대해 전혀 연결되지 않는 짧은 기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지상국을 설치하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거치면 2021년 여름에는 지연 시간을 16~19ms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