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애니 보 틱스社, 지능형 첨단 로봇개 ‘애니말C’ 개발

스팟의 경쟁자, 스위스 애니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애니멀 C'
공동 창업자 겸 CEO,'더로봇 리포트'에 공동 기고문 게재

김문선 기자 승인 2020.11.15 10:00 의견 0
(사진=ANYbotics)

컴퓨터 기반 인텔리전스 및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로봇은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는 고정 기계에서 자율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애니멀 C를 공급하고 있는 로봇 스타트업인 애니보틱스(ANYbotics)는 지난 2016년 스위스 ETH 취리히에서 스핀오프했다. 피터 프랑크하우저 애니보틱스 공동 창업자 겸 CEO와 젤리코 론캐릭 콩가텍(congatec) 마케팅 엔지니어는 지난 7월 18일 ‘더로봇리포트’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을 통해 애니멀 C의 주요 특징과 활용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사진=ANYbotics)

첨단 모밀리티 기능과 자율성을 갖추고 험한 지형이나 계단을 이동할 수 있는 최신 버전 ‘애니멀 C(ANYmal C)’ 로봇은 북해 해양 플랜트에서 활동 모습을시연하면서 스팟에 결코 뒤쳐지지않는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

공동 기고문에 따르면 애니멀 C 로봇은 주변 환경 인식, 동작 제어, 미션 수행 등에 필요한 임베디드 컴퓨팅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 콩가텍(congatec)의 '익스프레스 컴퓨터 온 모듈(Express Computer-on-Modules)' 3개를 탑재하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 로봇과 애니멀 C의 두드러진 차이는 자동화 물류창고나 공장 생산작업장(cell)과 같은 고도로 정의된 세팅 환경이 아니라 역동적인 인간적 환경에서 높은 자율도를 갖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애니멀 C는 움직이는 것과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반응하는 것 뿐 아니라 조명, 비, 눈 등 변화하는 환경 조건에도 반응한다. 공동 기고자들은 애니멀 C가 외부의 가이드 없이도, 그리고 부상을 피하기 위해 동작을 중단하지 않고도 문제 해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애니멀 C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첨단 이동모터(locomotor) 시스템의 실시간 제어다. 이 기능을 이용해 애니멀 C는 최대 25cm 높이의 계단이나 45도 경사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50cm의 비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 애니멀 C는 이와 함께 최대 10kg의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자율적으로 2~3시간 동작이 가능하다.

(사진=ANYbotics)

애니멀 C는 산업 플랜트와 같은 시설에서 검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 아날로그 계기판이나 미터기, 밸브를 측정 및 체크할 수 있는 옵티컬 줌 카메라를 포함한 팬-틸트 방식의 검사 장치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기계나 시설의 이상 과열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 가스 누출을 인지할 수 있는 가스 센서, 기계 작동 소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초음파 마이크로폰이 탑재되어 있다.

이 같은 검사 기능을 높은 신뢰도를 갖고 측정하기 위해 애니보틱스의 연구진은 콩가텍 컴퓨터 온 모듈에 2개의 인텔 i7 헥사코어와 1개의 인텔 i7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모듈러 설계를 완성했다. 이들 프로세서는 첨단 동작제어, 실시간 매핑 자율 내비게이션, 온보드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유연한 설계를 통해 각각의 작업에 필요한 성능과 가격간에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또한 로봇은 사용자 친화적이며, 진동이나 물, 먼지 등에 견디도록 설계됐다.

애니멀 C에 탑재되어 이는 콩가텍의 익스프레스 컴퓨터 온 모듈은 모든 드라이버와 펌웨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쉽게 설치 및 통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모듈은 CPU, RAM, 고속 인터페이스, 그래픽 카드 유닛 등 핵심적인 빌딩 블록과 결합할 수 있다. 이 모듈은 세대별 프로세서, 제조업체를 넘어 확장성을 제공하며 쉽게 교체 가능하다. 전체적인 소유비용(TCO)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다. 스팟과 함께 4족 보행 로봇의 대표주자로 나선 애니멀C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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