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자' 국내 41명 선정 발표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피인용 상위1% 논문 기준 국내 46개 분야
하버드 중국과학원 스탠포드 세계 톱3

이호선 기자 승인 2020.11.21 10:50 의견 0

클래리베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자'로 국내 41명을 선정 발표했다(사진=PIXABAY)

미국 학술정보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국내 연구자 41명이 46개 분야에서 선정됐다.

선정자들은 국내 대학 19개 소속이며, 박주현 연구자가 3부문, 로드니루오프/현택환/선양국 연구자가 각 2부문에서 중복 선정된 수치다. 자신의 연구가 다른 분야 연구자들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것으로 확인된 '크로스필드 HCR' 분야에 총 14명의 연구자가 이름을 올리며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기사 내 대학별 선정자 인원 기준은, 선정자의 1소속 대학을 기준으로 한다. 국내 대학 중 연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서울대로, 연구자 7명이 8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비 1명 줄어든 수치다. 이어 UNIST 6명, 성균관대 5명, 고려대 4명, 한양대 KAIST 각 3명 순으로 톱5에 자리했다. 작년 3명이 이름을 올렸던 성균관대가 2명 증가한 5명의 이름을 올렸으며, 한양대도 작년 2명에서 올해 1명 증가한 모습이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는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피인용된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올해 가장 많은 선정자를 배출한 국가는 미국 중국 영국 순으로 톱3를 형성했다. 가장 많은 선정자를 배출한 기관은 미국 하버드대였다.

◇ 서울대 7명 선정
서울대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선정자를 배출했다. 중복 포함 8개 분야에서 연구원 7명이 선정된 결과다. 작년 9개분야 8명 선정에서 1명 줄어든 모습이다. 재료과학 분야 김대형 최장욱 현택환 3명, 임상의학 분야 김동완 방영주 2명, 미생물학 천종식 1명, 크로스필드 분야 강기석 1명, 화학분야 현택환 1명이다. 현택환 선정자는 화학/재료과학 두 분야에서 중복 선정됐다.

◇ UNIST, 연구자 6명이 7개 분야에서 명단

두 번째로 선정자가 많은 학교는 UNIST다. 연구자 6명이 7개 분야에서 명단을 올렸다. 크로스필드 분야에 김광수 백종법 이현우 3명, 화학 분야에 로드니루오프 석상일2명, 재료과학 분야에 로드니루오프 조재필 1명이 확인됐다. 로드니루오프 선정자는 화학/재료과학 분야에서 중복 선정됐다. UNIST의 선정결과는 작년과 동일한 규모다.

◇ 성균관대, 5개 분야 5명을 배출

성균관대는 5개 분야에서 5명을 배출했다. 작년 3개 분야에서 3명이 선정된 것에 비해 증가했다. 임상의학 분야에 박근칠 안명주 2명, 크로스필드 분야에 김동인 이영희 2명이 선정됐다. 작년 성균관대에서 선정자가 나오지 않았던 화학 분야에도 박남규 연구자가 선정되며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고려대, 4개 분야 4명을 배출

고려대는 4명을 4개 분야에서 배출했다. 화학 분야 김종승 1명, 크로스필드 분야 노준홍 1명, 공학 분야 안춘기 1명, 환경/생태학 분야 옥용식 1명이다. 수상자 4명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 한양대,KAIST 각3명 선정

한양대와 KAIST는 각 3명이 선정됐다. 한양대는 선양국 수상자가 2개 분야에서 중복 선정되며 4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2개분야, 2명 선정에 비해 1개 분야에서 1명의 선정자가 증가한 규모다. 환경/생태학 분야 김기현 수상자, 크로스필드 분야 백운규 수상자, 화학과 재료화학 2개 분야에 선양국 연구자가 선정됐다. KAIST는 사회과학 분야 엄지용 1명, 생물학/생화학 분야 이상엽 1명, 화학 분야 장성복 1명이다.

이어 경북대가 크로스필드 분야에서 이상문 연구자, 공학 분야에서 정성화 연구자가 선정되며 2명의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 부산대 이화여대 연세대 전북대 경희대 포스텍 세종대는 각 1명씩 선정됐다. 영남대는 박주현 수상자가 컴퓨터공학, 공학, 수학 총 3개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IBS 생물학/생화학 분야 김대식 수상자, 부산대 환경/생태학 분야 악셀 티머맨 수상자, 이화여대 화학 분야 윤주영 수상자, 경희대 농학 분야 임종환 수상자, 세종대 사회과학 분야 한희섭 수상자가 이름을 올렸다. 충북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세대 전북대 포스텍은 각 권오민 김대식 이상수 이태희 최원용 수상자가 크로스필드 분야에 선정됐다.

IBS의 정식명칭은 기초과학연구원(Institute for Basic Science, IBS)으로 2011년 우리나라가 과학기술발전정책의 일환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설립한 정부출연연구소다. IBS는 기존의 대학, 연구기관 등과 임무, 연구분야, 운영 형태가 다른 특징이다. 주로 기초과학 미지의 연구 영역에서 장기형(long-term), 대형, 집단 연구를 수행한다. 즉 대학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상당한 연구기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기/모험 연구를 전담한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MPG)나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도 같은 형태로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는 각 분야에서 당해 가장 많이 피인용된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연구자 선정을 통해 전세계 영향력이 높은 연구자들을 파악하고, 성과 공유를 통한 지식 경계의 확장과 혁신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올해 HCR 명단에는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 플랑크 병원체 연구소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화학상), 미국 UC버클리의 제니퍼 다우드나(화학상), 독일 가르칭 막스플랑크 우주물리학연구소의 라인하르트 겐첼(물리학상) 등을 포함해 총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포함됐다.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66명의 피인용우수연구자도 포함됐다.

재작년부터 선정된 기준인 크로스필드(Cross-field) 항목은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일 분야에서의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면역학자는 생화학자이면서 동시에 분자 생물학자로 분류될 수 있고, 화학연구자 역시 재료 과학자나 공학자로 분류될 수 있다. 즉 그동안 인위적으로 설정했던 전통적 범주를 뛰어넘어 융합 과학 시대의 연관성에 부합하도록 선정 기준을 신설했다.

연구자 선별은 클래리베이트 산하 ISI (Institute of Scientific Information) 데이터와 통계 전문가들의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또한 과학/학술 연구문헌을 제공하는 ‘웹 오브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학술 논문 발표 횟수와 인용 데이터, 과학적 연구 성과 등을 고유한 방법으로 수치화한 지표인 ESI(Essential Science Indicators)도 함께 활용한다.

◇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와 대학은
올해 선정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2650명이다. 이어 중국770명, 영국514명 규모로 톱3를 형성했다.

올해 연구자들은 60여 개 국가에서 선정됐으며, 선정자의 84% 이상이 상위 10개국 출신으로 확인됐다. 상위 10개국은 톱3인 미국(2650명), 중국(770명), 영국(514명)에 이어, 독일 (345명), 호주(305명), 캐나다(195명), 네덜란드(181명), 프랑스(160명), 스위스(154명), 스페인 (103명) 순이다. 호주의 연구 기관은 계속해서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21개 분야 중 한 개 이상의 분야에서 선정된 HCR 연구자 수가 2014년 80명에서 2019년 271명으로 6년간 세 배 이상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역시 305명으로 작년보다도 36명 증가한 규모다. 호주 연구기관은 2014년 이후 HCR에 선정된 연구자들을 대거 채용했으며, 호주 출신 HCR 연구자들의 수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자가 최다 소속된 기관은 올해도 미국 하버드대학교였다. 소속연구자 188명이 선정된 결과다. 2위를 기록한 대학은 중국과학원으로 124명이 선정됐다. 지난해 101명으로 3위였지만 23명 증가해 올해 2위에 안착했다. 작년 2위였던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 106명의 선정자를 기록하며 3위에 선정됐다.

톱3에 이어 미국 국립보건원(103명), 독일 막스프랑크협회(70명), 미국 UC버클리(62명), 미국 브로드 인스티튜트(61명), 미국 맬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56명), 중국 칭화대(55명), 미국 워싱턴 대학(54명)이 상위 10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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