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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시장 1위 …점유율 73% 압도적"

수소차 시장 점유율 현대차 73.8% vs 토요타 11.5%·혼다 2.8%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0.12.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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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 등록된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는 모두 491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048대 대비 61.3% 성장했다. 올해 시장점유율은 73.8%에 이른다. (사진=디지털비즈온 DB)

현대자동차의 세계 수소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와 혼다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3분기 전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 1~9월 전세계에 판매한 수소차는 4917대로 집계됐다.

연간 누적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 (자료=SNE리서치)

전년 동기(3048대) 대비 61.3%나 증가한 수치다. 또 토요타 767대, 혼다 187대, 우룽(Wulong) 140대, 골든 드래곤(Golden Dragon) 128대 등 타사와 사실상 '초격차'를 벌이고 있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량 기준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73.8%에 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엔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해 스위스 등 유럽국가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넥쏘의 질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해당 기간 주력 모델 넥쏘의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61.1% 끌어올린 가운데 현대차의 수소 비전이 강하게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를 갖춘 넥쏘는 연료전지를 1회 완전 충전할 경우 609㎞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출력 113㎾(154마력), 최대토크 40.3㎏f·m(395N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지난 2018년 수소전기차 가운데 세계 최초로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엔캡(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같은 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글로벌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 닷 디자인상'과 'IDEA 디자인상'을 받았다.

반면 도요타 미라이 1세대, 혼다 클래러티 등 일본차 업체의 승용 수소차 모델들은 미흡한 상품성 개선 활동으로 인한 품질 노후화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 가운데 미라이의 경우 최다 판매 지역이었던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공급되지 못하는 등 악재를 만나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우룽, 골든 드래곤 등 중국계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수소트럭과 수소버스를 출시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가 안정적으로 넥쏘 판매를 이어가고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당분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12월 출시한 도요타의 미라이 2세대 모델이 내년 초 미국에도 출시되면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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