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츠로테크, '인공태양'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진단장치 보호용 1차벽 제작 맡아

비츠로테크 "기술력 인정받아 세계 6개사 중 유일 선정"
ITER 초고온 플라즈마 견딜 ‘진단장치 보호막’ 공급 수주

이호선 기자 승인 2020.12.14 17:17 의견 0
비츠로테크에서 제작 예정인 진단장치 1차벽. (자료 사진=비츠로테크)

비츠로테크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진단장치 보호용 1차벽(Diagnostics First Wall) 제작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984만 유로(한화 약 130억원 상당)이다. 비츠로테크는 이번 계약으로 2024년까지 ITER 장치에 설치되는 모든 진단장치(총 82개)의 1차벽 제작과 공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공태양이라고도 불리는 ITER 장치의 내부에는 플라즈마의 온도, 밀도, 방사선 특성 등을 측정하기 위한 많은 진단장치들이 설치된다. 진단장치 1차벽은 이러한 진단장치들이 핵융합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초고온 플라즈마의 고열이나, 중성자, 고자기장 등에 의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ITER 토카막 장치 내 진단장치 포트 플러그 위치 (사진=비츠로테크)

ITER 국제기구에서 직접 공고를 낸 이번 입찰에는 비츠로테크 외에도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연구소 및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기술 평가 및 가격 경쟁 등을 통해 비츠로테크가 최종 사업 수행자로 결정됐다.

비츠로테크는 2009년부터 한국형 인공태양인 KSTAR, 국제핵융합실험로인 ITER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제작에 참여해 왔다. 2018년 10월에는 ITER 국제기구로부터 한화 약 148억원 상당의 IVC BUSBAR 시스템 설계 및 제작사업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노성주 비츠로테크 해외영업 본부장은 “기존 핵융합 사업 참여를 통해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진단장치 1차벽 제작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ITER의 성공적인 건설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ITER 사업 참여를 통해 다양한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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