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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이건 꿈인가, “어느 코로나 확진자의 입소 일기”

친구가 남긴 맥주 한잔 마셨는데 확진자로 판정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최대의 방어수단
나의 12일간의 태릉생활치료센터에서의 날들에 종지부를 찍었다.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0.12.23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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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이미지합성)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92명 늘어 누적 5만2천55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0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코로나19 완치자라고 밝힌 한 여성의 후기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여성은 12월 태릉생활치료센터 입소하여 퇴원할 때 까지의 심정을 담은 글이다. 입소하여 완치 판정을 받을 때 까지의 수기를 작성한 글을 소개한다.

◇ 내용은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입소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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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안이다. 내가 구급차를 타 본 적이 있던가. 확실한 건 나 때문에 타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러 내색하지 않던 불안감과 두려움이 갑자기 몰려와 가슴이 답답하고 오심이 느껴지며 눈물이 왈칵 쏟아지지만 자꾸 울면 콧물이 나와 위험할 수 있기에 또 꿀꺽 삼켜 본다.

때는 생일 저녁, 저마다 일정이 있는 가족들 뒤로 약간의 쓸쓸함이 묻어질 즈음 친구와 가진 짧은 저녁 식사 동안 친구가 남긴 맥주를 호록 마신 것이 화근이었다. 우니 한 판을 서로의 젓가락으로 떼어 먹은 것도 있지만, 다음날 접한 친구의 코로나 확진 소식에 제일 먼저 떠올려진 건 '남긴 맥주 호록' 뿐이다.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기엔 피가 바짝바짝 말라 그냥 강남세브란스 선별진료소에 돈을 내고 검사를 했다. 그리고 밤에 걸려온 불길한 한 통의 전화.

“양성입니다…”

순간 생일 다음날이 아빠 기일이라 엄마, 애들이랑 산소를 다녀오고 점심도 먹은 그 모든 상황이 생각나며 엄마랑 애들 어떡하냐는 아찔함이 덮친다. 평소 엄마가 얼굴 자주 안 보여준다고 그렇게 뭐라고 하셨는데 하필 이럴 때 옹기종기 모여서 시간을 보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큰 애는 또 어떤가. 전역해서 기쁘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코로나 걸릴까봐 주의를 단단히 줬는데 오히려 아들 발목을 어메가 잡은 격이다. 확진판정 전화를 받고 즉시로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흩어져서 집 안에서의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다음날 강남세브란스 선별진료소의 연락을 받은 보건소에서 이른 아침에 전화가 와서 간단한 정보를 나누고 동거 가족과 밀접 접촉자(엄마)는 바로 보건소로 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한 뒤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오전에는 보건소 역학조사관에게 확진자 접촉 후 나의 동선, 카드 내역 등등을 일러주었다. 카드 앱을 깔아두지 않고 영수증도 받지 않아서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대략 구체적인 시간을 알려주고 나는 어떻게 되느냐 했더니 곧 격리시설로 이송될 거라고 설명해준다.

문 앞에는 벌써 보건소에서 두고 간 살균 스프레이와 주황색 폐기물 봉투가 놓여 있다. 격리 시설로 가기 전에 살균 스프레이로 집 안을 소독하고 화장실도 따로 사용하고 내 손이 닿는 곳은 다 살균 스프레이 뿌려서 소독하고 접촉했던 물건은 폐기물 봉투에 담아 격리 시설로 갈 때 들고 나오란다.

완전 무장을 한 채 청소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냉장고를 정리하고 부엌을 치우고 격리 시설에 가져가야 할 물건들을 챙기는데, 격리 시설 후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더라. 공통적인 이야기는 입고 간 옷과 신발, 물품은 소각하게 된다고. 나올 때 옷은 나중에 택배로 받던가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해서 받으라는 이야기들이다.

버려도 되는 것들로 주섬주섬 짐을 싸는데 내 정신은 엄마랑 애들까지 양성이면 어쩌나 두려움만 가득하다. 내가 옮은 거야 '맥주 호록' 내 의지이지만 내가 옮기는 건 이건 정말 몹쓸 짓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최고조로 다다르고 밥도 물도 먹히지 않은 채 멍하니 창 밖을 본다.

보건소로 검사 받으러 갔다가 돌아온 아이들 손에 마스크가 들려 있다. 집집마다 문고리에 하나씩 걸려 있더란다. 해가 넘어갈 때 즈음 구급차라며 내려오라고 연락이 온다. 짐 싸들고 나가는 나를 볼 수도 없는 애들에게 미안하다고 꺽꺽 울음을 참은 채 말하며 집을 나서는데 대문 앞에 주차위반 딱지 같은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우리 아파트의 한 주민이 코로나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주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복도 방역을 실시했다. 블라블라~~~”

주홍글씨가 이런 건가. 어두운 서울 밤길을 쌩쌩 달려가는 구급차 뒤에서 오만 잡생각이 뒤얽혀서 내 목을 죄어 온다. 이때까지 내겐 어떤 코로나 증상도 있지 않았다.

나와 정확히 2.5m 간격을 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은 내게 생활수칙 등과 자가 측정 기계들을 전해주고 A동 314호로 올라가라고 말한다. 목걸이형 카드키는 검사받으러 올 때 필요한 카드키이고 방에 들어가면 의료진의 안내가 없을 땐 절대로 밖에 나올 수 없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총총히 사라진다.

캄캄한 방에 불을 켜니 싱글 침대 두 개, 책상 두 개, 냉장고 하나, TV 한 대, 큰 박스와 생수, 그리고 큰 흰 통이 놓여있다. 격리시설 올 때 준비품이라고 바리바리 싸왔는데 서울시 제공 박스를 열어보니 침구부터 시작해서 욕실용품, 청소용품, 믹스커피, 녹차, 컵라면 등 살림살이가 한가득이다.

아직은 혼자이기에 침대를 고르고 정리한 뒤 침대 끝에 걸터 앉으니 '여기가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이건 꿈인가. 이게 무슨 일인가. 애들이랑 엄마는 검사결과가 언제 나올까. 양성이면 밤에 전화오고 음성이면 다음날 문자로 알려준다는데 전화 오면 어떡하나…' 갖은 생각에 복잡한 마음이다.

"이렇게 나는 태릉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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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눈이 떠진다. 다행히 밤에 애들한테서 연락이 없어서 약간의 희망이 생겼지만 여전한 불안감에 뒤척이는데 오전 6시 30분에 자가평가 문진표를 기록하라는 톡이 온다.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호흡수를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의료진에게 url로 보내줘야 한다. 기계들을 익히고 보이는 숫자 적어 보내고 나니 아침식사가 온다. 매 끼 도시락은 방 문 밖 트레이에 올려지는데 안내방송이 나오면 얼른 가지고 들어 와야 한다.

여기는 롯데푸드에서 도시락을 주관하는지 아침식사는 롯데제품들로 샌드위치, 인스턴트죽, 편의점 김밥이 나왔다. 한 끼 맞다. 헤비급 양이다. 여기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음식물 재활용품 일반쓰레기 할 것 없이 모두 폐기물통에 버려야 한다. 그 폐기물 통은 하루에 한 번 수거되고 새 통을 다시 받는데, 쓰레기가 어마어마하다.

음식물도 그렇지만 플라스틱 양을 보면 '아아, 나 하나로 지구가 또 망가지는구나' 싶은 죄책감에 안 그래도 무거운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그렇다고 식사를 줄여 달라, 늘려 달라 주문할 수 없는 시스템이고 일단 이 방에 들어온 것들 중 쓰레기는 무조건 폐기물 처리이다. 이것들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폐기되는 건지 심란해진다.

이 곳에 들어오니까 갑자기 기침이 나오고, 콧물이 조금 더 나오는 것 같고(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목도 칼칼한 것 같다. 등도 아픈 것 같고 뭔가 하나씩 막 발생하는 기분인데 오전에 첫째 아이 전화가 온다.

“음성이래요.”

처음으로 엉엉 울었다. 집에서부터 참은 울음이다. 콧물 나올까봐 부러 참은 눈물이었고 애들이랑 엄마 검사 결과 전에 울면 괜히 재수없을까 봐 어젯밤도 참았던 눈물인데 음성이란 말에 그냥 눈물이 팡 터져버린다. 엄마도 음성. 그러나 자가격리 2주라고 한다. 음성이어서 감사한데 너무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고 또 울음이다.

어르신들은 내가 음압 장치가 있고 산소 치료를 받고 막 그런 병실에 가 있는 줄 알고 걱정이 태산이시다. 하지만 여긴 생활치료센터. 약도 필요할 때 아니면 안 준다. 주사? 그런 거 없다. 여기서 의료진을 만난다는 건 내 증상이 심해졌다는 그러니까 굉장히 안 좋은 이야기이다. 여기서도 나와 같은 사람을 환자가 아닌 입소자라고 말한다. 기숙사 같은 곳에 갇혀 있는 그런. 너무 겁을 내셔서 내가 오히려 어르신들을 달래는 형국이다.

X-ray 검사하러 오라는 안내에 검사를 받고 오니 옆 침대 새로운 입소자가 들어와 있다. 활달하고 스스럼없는, 나보다 어린 직장인이다. 가족들 모두 음성이고 회사 사람들도 음성이라고 자기만 확진자라고 한다. 여기 오기 전에 5일쯤 몸살감기로 병원 약을 먹으며 너무 고생을 하다가 확진판정을 받고 왔다는데 자긴 어디서 감염된 건지 모르겠단다.

오후부터 눈이 화끈거리고 머리에 바위가 올려진 것처럼 묵지룩한 게 지끈거린다. 난 타이레놀 성분이 듣지 않아서 혹시 몰라 집에서 가져온 딱 하나의 이부프로텐을 먹고 안정을 취한다고 누워있는데, 사실 할 수 있는 게 먹고 자고 눕고 가끔 움직이고 뭐 이런 것 뿐이다. 좀 지나니 두통과 눈 화끈거림이 나아지고 머리가 가벼워지니 금세 잠이 온다. 꽤 숙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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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변비라고 문진표에 적었는데 오후부터 묽은 변이 난리다. 이것도 코로나 증상인가? 아님 인스턴트 도시락 폭격에 장이 놀랐나? 기분이 그지 같다. 호탕한 옆 사람이 저녁에 샤워를 하고 나오더니 '언니 냄새가 안 맡아져요' 라고 외친다. 그녀는 그렇게 후각상실이 왔다.

나도 점점 겁이 나기 시작해서 마스크 안 입냄새를 맡아 보는데 이를 너무 잘 닦았나봐. 바디로션 냄새를 맡으니 지금은 향이 맡아진다. 괜히 혀가 둔해진 것 같은 게 나는 미각상실이 오려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여긴 두려움과 불안감이 끊이지 않는, 무료한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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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 설사를 네 번하고 그제서야 나는 코로나 확진자가 맞다는 인정을 하고 말았다. 꽤 의미를 찾았을, 그러나 지금은 아무 의미 없는 2020년 12월이다. 오늘도 아침 먹자 마자 화장실. 옆 사람은 후각 상실은 얻었지만 설사는 멈췄다고 한다. 기침도 덜 하는 것 같고. 장이 뒤틀려서 그런지 기침을 하면서 동시에 방귀가 나와 버렸다. 젠장. 옆 사람이 후각 상실이라고 사운드로 테러하는 꼴이다. 뽀앙=3 그런 언급들을 서로 자제하지만 의도치 않게 방귀 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집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올 때 버려도 될 만한 옷으로 입는다고 아무 레깅스를 입고 왔는데 샤워를 하려고 보니 검정색 내복? TRY? 근데 가운데 이 트여진 구멍은 뭐지? 남!성!용? 그런데 크지 않고 편안했어? 절망이다. 어쩐지 따수운데 시원하더라. 트라이 보온 메리야쓰.

때마침 눈에 들어온 나의 발뒤꿈치가 파랗다. 양쪽 다 발뒤꿈치가 파랗다. 뭐야, 이것도 코로나 증상인가? 발뒤꿈치가 새파랗게 질려버렸어! 절규하며 손으로 문질문질하니 어? 약간 이상한 느낌에 물티슈로 닦아보니 파랗게 물티슈가 물들여진다. 여기서 준 새 침구를 세탁하지 않고 바로 깔아서 패드 염료가 발에 묻었던 것이다.

내 패드는 파란색. 여기서 나눠준 실내용 슬리퍼가 하얀색인데 이제 내 슬리퍼는 딱 알아볼 수 있다. 뒤꿈치 부분이 파래. 파랗게 물들여진 슬리퍼는 내 것. 하늘도 파랗구나. 그지 같은 코로나 자식. 망할 자식. 코로나 이 나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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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코로나 확진자들 후기가 띄엄띄엄인지 왜 쓰다가 말았는지 겪어보니 알겠더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며칠 후 잠복기를 지나 고개를 든 코로나의 본색에 완전히 '넋'다운되어 버렸다. 설사가 멈추자 두통이 슬금슬금 시작되더니 후각과 미각 모두 집을 나가버리고 도무지 멈춰지지 않는 두통과 고열로 5일 내내 고생이였다.

열은 해열제를 먹으면 곧 진정이 되지만 두통은 고통지수 9와 10을 오가는 극한의 고통으로 이러다 죽는구나 싶은 마음이 절로 들더라. 코로나를 죽이고 싶은데 코로나가 날 마구 죽이는 지금이 괴로운데 기운이 없어서 화도 안 나오고 한마디로 심신미약상태 그대로이다.

너무 아프니 꼬박꼬박 찍던 도시락 사진은 고사하고 밥도 못 먹고 드러누워서 머리를 움켜쥔 채 끙끙 앓을 뿐이다. 열은 꼭 새벽에 오른다. 여기서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해도 한 번에 2번 먹을 것만 처방해주고 반드시 체크한 뒤 처방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급기야 새벽 3시 40분에 문 앞에 약을 두고 가주기도 한다.

닷새를 고생해도 낫지 않자 외부에서 내가 먹던 진통해열제를 부탁했고 택배로 전해 받은 그 진통해열제를 먹고 나서야 좀 진정 기미가 보인다. 불행히도 코로나 화진자가 되어 생활치료센터에 들어오게 된다면 기존 자신이 먹던 약은 챙겨오는 것이 이득이다.

여기선 그냥 한정된 약으로 인내하며 낫기만을 기다리는 곳이라 들어올 때 필수 약품은 챙겨야 좀 더 빨리 아픔에서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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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날이다. 드디어 여기 들어온 지 12일만에 퇴소한다. 몸 상태는 많이 좋지 않다. 후각과 미각은 집 나가서 돌아올 줄 모르고 미칠 듯한 기침과 가래, 콧물 그리고 두통과 갑작스런 발열 등은 날 시름시름거리게 한다. 입맛이 없어 도통 먹질 못해서 기운도 없는데다 기침이 너무 심하니 원래대로 움직이면 숨이 차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 곳에 들어와서 일정 시간 지난 후 48시간 발열이 안되고 산소포화도(폐상태)가 괜찮으면 퇴소가 원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염력이 높지 않아서 마스크 쓰고 간단한 외출은 가능하지만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은 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이렇게 나의 12일간의 태릉생활치료센터에서의 날들에 종지부를 찍었다.

집에 오니 갑자기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을 한다. K방역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이 정도 수준이면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는 매우 잘해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경증, 중증 환자 구분지어서 살펴준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여기에 쏟아 붓고 있는 인력들까지 생각하면 굉장히 잘해왔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까지 밀고 들어왔다. 경증이라는 나도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플 수 있고 아니면 지나가는 감기 수준일 수도 있고 혹은 폐기능이 악화돼서 중증환자 병상으로 갈 수도 있고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확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우리 주변에 수없이 돌아다니고 있고 어쩌면 코로나 확진자인데도 검사하지 않은 채 병원에서 몸살감기 약으로 버티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 실정에서, 코로나19의 감염력을 낮추기 위해선 사람들 만나는 것을 특히 같이 식사하고 비말접촉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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