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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자율주행②]애플,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 자체 개발

2024년 '애플카' 생산 목표... 미래차 패권 전쟁 한층 심화 전망
중국 LFP 배터리 기업들 눈독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0.12.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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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Cook이 'Apple Car'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사진=quienlosabe.com)

글로벌 기업인 애플이 자체 개발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이르면 2024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애플까지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미래차 '패권 전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애플이 2024년까지 획기적인 배터리를 탑재한 '애플카(가칭)'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TSMC를 통해 차량에 들어갈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자율차가 도로를 3차원으로 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다(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를 포함한 시스템 품목은 외부 파트너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2,00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애플이 다른 자동차 제조 회사를 인수해 직접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순수 전기차(BEV) 전용 플랫폼(E-GMP)을 공개하며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는 현대·기아차(000270)에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카의 핵심은 자체 설계한 새로운 방식의 배터리다. 배터리 셀은 더 키우는 대신 모듈 단위 없이 곧바로 배터리 팩을 제조해 공간을 확보하는 '모노셀' 디자인을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이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이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LFP는 주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차량 조립을 위해 제조사와 협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애플이 한해에 전자제품 수억개를 생산해왔지만 자동차를 제조해본 경험은 없어 공급망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신은 차량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할 역량을 갖춰야한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공급망을 갖추는데만 17년이 걸렸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일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지구상에서 (공급망 형성을 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진 기업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애플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휴대폰이 아니다"라면서 공급망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애플이 기존 차량 제조사의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만 개발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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