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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종주국 英國, 이제는 녹색산업혁명 주도국 으로" 추진 계획 발표

‘녹색산업혁명 10대 중점계획’ 발표… 녹색기술·금융 분야 선도 국가 도약
2030년까지 총 120억 파운드 투자… 해상풍력·저탄소 수소 개발·CCUS 등 투자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0.12.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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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녹색산업혁명 추진을 위한 2030년까지의 '10대 중점계획'을 발표했다.영국은 녹색기술 및 녹색금융 분야 선두 지위에 올라서는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경제 위기 조성에 설상가상으로 닥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최악의 경제 위기에 빠진 영국 정부가 돌파구 마련을 위한 10대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이 녹색산업혁명 추진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20억 파운드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녹색산업혁명 추진을 위한 2030년까지의 '10대 중점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은 이 계획을 통해 녹색기술 및 녹색금융 분야 선두 지위에 올라서는 동시에 경제 성장의 토대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이번 발표를 통해 2035년으로 예정돼 있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년도를 2030년으로 5년 앞당겼다. (사진=utoimage)

◇50억 파운드 투자로 25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영국 정부는 계획 시행을 위해 2030년까지 50억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며 2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부수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50억 파운드 투자 이외에도 민간부문에서의 투자도 장려해 녹색산업혁명 추진에 2030년까지 총 120억 파운드의 기금이 투자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대 중점계획에는 ▲해상풍력 ▲저탄소 수소 개발 ▲원자력 연구개발 ▲수송부문 탈탄소화 ▲대중교통 친환경화 ▲항공 및 선박 저탄소화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CCUS 투자 ▲자연 보호 ▲녹색금융 장려가 선정됐다.

◇해상풍력설비 40GW까지 확대, 가정용 수소난방 시범운영

현재 10GW 수준인 해상풍력설비를 2030년 4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전까지 다른 에너지원과 함께 입찰 경쟁에 참가하던 해상풍력 입찰을 올해부터 단독으로 실시한다.

2억4000만 파운드 규모의 '탄소중립 수소펀드'를 통해 저탄소 수소 연구개발에 투자, 2030년까지 저탄소수소 생산 능력을 5GW까지 확대키로 했다. 가정용 난방에도 수소 및 수소혼합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시범적으로 300가구에 수소혼합물을 난방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 사용되던 천연가스를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가 최대 7%까지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고 3억8500만 파운드 규모의 '차세대 원자력 펀드'를 조성해 소형?차세대 원자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저탄소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소형원자로 연구?개발에는 최대 2억1500만 파운드가, 차세대 원자로 연구개발에는 1억7000만 파운드가 배정됐다.

◇10년 앞당겨 '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전기차 산업 장려

수송부문 탈탄소화를 위해 기존 2035년으로 예정돼 있던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년도를 2030년으로 앞당겨 전기차 산업을 장려키로 했다. 이로써 영국은 최초 설정한 2040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목표를 10년 앞당기게 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예외적으로 2035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친환경화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최소 4000대 이상의 전기 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1억2000만 파운드가 투자 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전거도로 건설을 통해 시민의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철도 노선을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친환경화를 위한 투자가 이뤄진다.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 확대

수소 등의 지속가능한 연료를 해양 및 항공 운송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영국은 수소항공기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2020년 9월 첫 번째 상업용 수소항공기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히트펌프를 설치, 가정 및 공공부문의 난방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키로 했다.

2030년까지 1000만톤의 CO₂ 포집 능력을 갖추기 위해 탄소포집, 저장 및 활용(CCUS) 클러스터 구축 계획에 투자한다. 영국 정부는 2020년대 중반까지 2개, 2030년까지는 총 4개의 산업클러스터에 CCUS 설비를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투자내용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은 2021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탄소 포집 효과 향상을 위해 자연경관 복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또 기후변화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홍수 위험이 있는 해안 지역에 약 52억 파운드를 투입해 홍수 위험성 감소를 위한 기초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런던을 녹색금융 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 소형 원자로, ESS, 바이오에너지, 수소, 가정부문 효율 향상, CCUS, 산업부문 연료 전환, AI 등 탄소 감축 중점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장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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