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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⑤] 英 세계최초 "가정용 수소 난방연료 시범사업" 승인

저탄소 수소경제 활성화 촉매제 역할
산업용에서 가정용으로 진화하는 영국의 수소정책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0.12.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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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세계최초로 가정난방연료인 수소프로젝트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수소가 미래 사회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이점이 있고, 전기에너지가 가진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수소가 미래의 주된 친환경 에너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확장, 수소 보관 및 수송과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았다. 하지만 수소에너지의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에너지 걱정이 없는 시대, 또 지금보다 더 깨끗한 환경이 찾아 올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영국에서는 세계최초로 가정난방용 수소사업을 승인하였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산업용이 아닌 가정용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H100 Fife project 구축 시스템 (자료=febeg)

영국 가스회사 SGN, 수소 네트워크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서 제출

2020년 5월 18일 영국 가스회사 SGN가 세계 최초의 지역 수소 네트워크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서를 Office of Gas and Electricity Markets(Ofgem)에 제출했다고 밝혔다.'H100Fife'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 Fife의 Methil에 건설되며 처음 단계에서 300 가구에 수소를 통한 난방을 제공한다.

스코틀랜드 Methil에 건설된다. (사진=OffshoreWIND.biz)

수소는 해상풍력과 수전해를 통해 생산되며 주민들은 기존 천연가스와 수소를 이용한시설을 선택할 수 있다. SGN은 인가가 나면 올해 중으로 프로젝트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영국 매체 언론을 통해 밝혔다.

영국 세계최초로 'H100 Fife project'승인 (가정난방용 수소사업)

영국의 에너지 규제 기관인 오프젬은 지난달 30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에 위치한 'H100 Fife 프로젝트'에 2400만 달러(약 259억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30년 이내에 순 제로(0) 배출을 달성하려는 야심의 일환으로, 스코틀랜드 정부로부터 920만 달러(약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는다.

H100 Fife 프로젝트 건설지역 (사진=Courtesy of Wood)

발표에 따르면 H100 Fife 프로젝트는 해상 풍력으로부터 전기 분해로 만든 그린 수소로 300개의 가정에서 난방과 조리에 사용되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용 절감과 생산방안은 지난달 영국 정부가 공개한 '녹색산업혁명 10대 포인트 플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모색됐다.

폴 휠하우스 스코틀랜드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난방에 대한 탈탄소 옵션을 이해하는 데 있어 위한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으며, 엔드 투 엔드 수소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프젬의 프로젝트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사례처럼 그린 수소가 배출량 감소에 대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확고한 지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6월 보고서에서 "수소를 지지하는 정치적 모멘텀은 지난 1년간 성장했지만 정부는 특히 저탄소 수소를 빠른 시일 내에 강력히 지원하고 이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장기 정책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100 Fife project' 이란

H100 파이프 프로젝트는 가정 난방용 수소 사용에 대한 실제 사용되는 테스트로 설계되었다. 아이디어는 스코틀랜드 동부 중부 저지대에 위치한 해변 마을에 해상 풍력을 건설 하여 전해조 시설을 통해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수소는 현장에 저장되고 지역에 건설 될 수소 네트워크를 공급한다. 지역의 전형적인 주택과 건물에 수소를 공급한다. 각주택과 건물에 보일러, 호브, 오븐과 같은 다양한 수소 연료 기기로 배관 될 예정이다.

H100 Fife project 프로세스 (자료=sgn)

2022 년에 완공되면 지역 주민들은 현재의 천연 가스 네트워크가 아닌 수소 네트워크에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현재 천연 가스비용과 동일하게 수소비용을 지불한다. 수소 전용보일러는 Bosch사에서 공급하며 제품에 고객이 원할 경우 천연 가스로 되돌릴 수있는 겸용 스위치로 작동하도록 제작된다.

다국적기업인 bosch 가 개발한 가정겸용 수소보일러(사진=bosch)

시사점

IEA는 "저탄소 생산능력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돼 지속가능 개발 시나리오(SDS)와 궤도를 달리하고 있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스케일업, 현재 적용 중인 저탄소 수소로 고탄소 수소를 대체하고 수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린 수소가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자금조달 외에도 많은 정책적 지원과 협업, 자금, 연구개발(R&D), 민간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우드맥킨지는 그린 수소 비용이 2040년까지 최대 6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우드맥킨지 벤 갤러거 애널리스트는 "그린 수소 시장이 초창기인 만큼 수많은 과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저탄소 수소 경제가 활성화될 수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0년에 꽃피운 정책, 기업, 사회적 지원을 고려하면 그린 수소 경제의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지면서 막대한 생산비 감소가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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