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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iot 분석⑭] 빅데이터를 완성하면 생산성효율 향상된다

빅데이터는 생산성을 높여준다
빅데이터를 통해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자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1.18 17:56
  • 수정 2022.04.0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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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통한 생산성 향상. (사진=pixabay)

스마트 공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이다. 생산성은 제품 불량률, 공장 가동시간, 조립시간 등을 조절해 높아진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야에 활동하는 수많은 기업이 제조업 생산성을 높여주는 분석기술 개발에 한창인데, 근래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이다.

이미지나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제조업에선 보통 품질 검사 단계에서 이 기술이 활용된다. 이미 전세계 수백 개의 기업이 컴퓨터 비전 업계에서 경쟁하고 있다

랜딩AI(LandingAI)19은 최근 컴퓨터비전 업계에서 주목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업계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앤드류 응(Andrew Ng)이 설립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앤드류 응은 구글과 바이두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이끈바 있으며, 약 18년동안 미 스탠포드 대학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가르친 인물이다. 특히 인공지능 강의를 코세라20와 딥러닝AI라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공개하면서 머신러닝 기술을 대중화하는데 앞장섰다.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의장을 맡아 인공지능 기업 생태계를 후원하고 있다. 그가 온라인으로 공개한 강의의 슬로건은 AI for Everyone(모두를 위한 AI)'이었는데 슬로건에 걸맞게 그는 인공지능 업계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끼치던 거물이다.

과거 앤드류 응 교수가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을 알렸다면, 랜딩AI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랜딩AI의 구체적인 고객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심 있는 기업들은 많다. 2017년 애플 제품 제조기업인 폭스콘(Foxconn)은 랜딩AI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삼성, 인텔, 레노버는 랜딩AI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앤드류 응 대표는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검수 과정은 제품 품질을 결정해주는 중요한 단계”라며 딥러닝 기술은 기존 검수 과정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이 미래 제조업계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자

제조업 현장은 중장비 기기들이 많은 까닭에 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생산성과 더불어 안정성은 제조업계에게 중요한 요소다. 과거 기업들은 안전수칙을 정해놓고 사고 위험을 최소화했다면 최근엔 위험한 일이나 어려운 일을 기술로 대체하거나 방지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여기에서도 데이터가 쓰인다.

호주 기반 기업인 빅메이트(Bigmate)38는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고를 방지하는 워니(Warny)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워니는 사람과 중장비, 포크레인, 차량 등의 위치와 물체간 거리를 이미지로 분석하고 사람과 특정 물체가 충돌할 것 같은 상황이면 미리 담당자에게 알람을 주는 기술로 구성된다.

또한 공장 내 사람이 서 있으면 위험한 공간을 미리 분석해 알려주기도 한다. 싱가포르 한 공장에선 워니 기술을 도입해 사고율을 22~34% 줄이기도 했다.

포스코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드론을 도입해 위험 설비 점검하고 있다. 과거에 제철소에선 높은 곳에 위치하거나 온도가 높은 작업장도 사람이 직접 점검을 했는데 요즘은 드론으로 얻은 영상 데이터로 설비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2020년 7월부터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위험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들 1,200여 명에게 스마트워치를 배포해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파악 중이다. 해당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의 넘어짐, 심박 이상, 추락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여무가 발생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화 지능원에 따르면 2020년 시행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공장이나 제조 데이터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이를 충족할 만한 기술은 아직 부족하다.

한국에선 주로 대기업 산하 연구개발 조직에서 스마트 공장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고, 제조 분야 스타트업은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인 독일이나 이스라엘에선 제조업 관련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대형 제조업간의 협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한국에서도 관련 활동이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제조업의 변화를 인지한 기업과 투자자가 많아져 한국에서도 보다 혁신적인 제조업 생태계가 생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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