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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배터리 기술 혁신으로 2025년 내연기관차와 같아진다”

한국수출입은행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분석보고서
2021년 글로벌 전기차 수요 264만대… 2026년 1000만대 예측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01.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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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유럽 법인)

2021년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가 26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5년부터 전기자동차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 가격과 동일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내놓은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는 전년대비 16.4% 증가한 264만대를 기록하고 2025년에는 85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왔던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진입했으며 2025년부터 전기자동차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 가격과 동일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26년 1000만대, 2029년 2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1년 EU 배기가스 규제와 맞물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수요가 빠르게 전환돼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기술 혁신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휘발유.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간 가격차가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전기차 판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정부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가 시장을 크게 넓히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르노, 미쓰비시와 협력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닛산의 다니엘레 스킬라치 부사장은 18일자(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2025년이 되면 더 이상 정부지원이 필요없을 것이라면서 전기차가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전기자동차 수요는 전년대비 7% 증가한 225만대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는 93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11% 감소하는 등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반기 중국 및 유럽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기자동차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생산용량은 432GWh이며 이 중 77%를 중국이 생산했다. 중국 330GWh, 미국 44GWh, 한국 27GWh, EU 17GWh, 일본 10GWh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생산용량은 202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769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튬이차전지 생산기지는 전기자동차 생산이 이뤄지는 곳에 주로 건설될 예정이며 중국은 거대한 전기자동차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물량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시장이 작은 한국의 경우 국내 투자보다는 현지 투자를 통한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시장규모는 194GWh로 2030년 2045GWh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시장은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여러 응용분야 중 전기자동차용 수요가 시장 수요를 견인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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