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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영국의 새로운 실험… 가정 난방 연료 ‘수소’로 시범사업”

최대 20% 수소 혼합된 천연가스 뉴캐슬지역 650 가구에 난방용 연료로 공급
가정용 가스 보일러는 2023 년까지 모든 신축 주택에서 금지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1.01.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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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는 기존 가스보일러 대신 수소를 통한 가정부문 난방용 연료로 대체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고있다. (사진= mail online )

영국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움직임 의 일환으로 기존 가스보일러 대신 수소를 통한 가정부문 난방용 연료로 대체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21년 1분기 중 최대 20%의 수소가 혼합된 천연가스를 뉴캐슬지역의 650 가구에 난방용 연료로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시범용 으로 사용될 난방용 수소보일러 (사진= PHAM NEWS)

이번 프로젝트는 수소를 통해 영국의 가정부문 온실가스 배출이 감축될 수 있을지 여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물부문 온실가스는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17%를 차지하는데 전체 가구의 85%, 공공?상업부문 건물의 약 63%가 천연가스 난방을 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건물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2030년대 중반까지 가정에서의 난방 방식을 열펌프 및 수소관련 설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스인프라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기존 가스망을 수소망으로의 대체 가능 여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기존 건축물의 난방 방식 전환은 영국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의 가장 큰 과제이며 수소 외에는 열펌프 보급이 주요 전환 방법으로 논의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28년까지 열펌프 60만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영국에는 3만개의 열펌프가 난방을 위해 보급돼 있다.

신규 건축물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는 2025년부터 신규 건축물에 화석연료 난방방식을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이후 영국의 신규 건축물은 열펌프나 집단난방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난방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한편, 영국 최대 규모의 저탄소 수소 허브가 인도의 에너지 기업 Essar의 주도로 계획되고 있다. 허브 건설에 7억5000만 파운드가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Essar UK가 동북부 잉글랜드에 소유하고 있는 Stanlow 정유소 옆에 저탄소 수소 설비를 건설해 정유 과정에서 배출되는 천연가스 및 오일가스의 수소 전환 및 활용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는 HyNet Scheme의 일환이다. HyNet Scheme은 잉글랜드 동북부 지역의 산업 현장과 가정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저탄소 수소를 공급하고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영국 내 기업들이 구축 중인 사업이다.

천연가스 및 오일가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CCS 기술을 통해 포집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60km 떨어진 해저 가스정에 저장될 예정이다. Stanlow 정유소는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연소하는 시설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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