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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플라잉카 공항 英 코번트리 '에어원' 에 건설…5년간 200개 구축

英 정부 120만 파운드 지원
총 사업비 4600억 투입
UAM 향후 1780조원 시장으로 성장
英 버밍엄 인근 코번트리에
英정부·기업 4600억원 투자
물류·배송 핵심허브로 육성
5년간 세계 200곳 건설목표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1.31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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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핵심 인프라인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핵심 인프라 중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Air One)'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은 에어원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200개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영국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이 영국 정부 미래 사업으로 선정, 본격화된다. 영국 산업부(Business Minister)은 120만 파운드(한화 약 18억3000만원)를 지원한다. 여기에 영국 미래전략 산업펀드(1억2500만 파운드)와 현대차와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의 투자금(1억7500만 파운드) 등 총 사업비가 3억 파운드(4600억원)에 달한다.

에어원은 기존 헬기장의 60% 크기로 영국 코번트리에 지어진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모듈형 구조로 가격경쟁력과 신속한 인프라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과 화물처리, 차량 충전, 유지보수 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사람과 화물 운송을 비롯해 항공 택시 및 자율 배송 드론과 같은 미래모빌리티 활성화의 단초가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탄소제로화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원이 들어서는 코번트리는 영국 심장부에 위치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지원하는 최적의 위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시간 내로 영국 모든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인력과 기술까지 갖춰 지난해 12월 영국 최고 전기차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어원은 전력을 기반으로 운행되는 드론이나 에어택시, UAM 등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 형태로 건설된다.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매연 배출이 `0`인 플라잉카만 뜨고 내릴 수 있다. 특히 기존 헬기보다는 규모가 작은 이동수단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에어원 용지 규모 역시 기존 헬기장의 60% 정도 규모로 작게 건설된다.

에어원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플라잉카 전용 공항으로는 최초가 된다. 해당 공항에는 플라잉카에서 내린 사람이나 물품이 다른 전기차나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옮겨 탈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아울러 드론 원격제어 설비나 충전, 화물·승객 적재 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 어번에어포트의 또 다른 협력사이자 드론 개발 업체인 멀로이도 이번 개발에 뛰어들어 드론을 통한 화물 물류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에어원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200개 플라링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얼반에어포트'와 업무제휴를 체결, 플라잉카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에 나섰다. 아울러 영국 내 웨스트 미들랜드와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UAM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편, UAM 시장이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UAM를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에서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자가용자율항공기(PAV)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PAV 콘셉트 모델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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