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융합 분야 신규과제'에 407억규모 공모를 진행하며 디지털 뉴딜 성과 창출 본격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부터 2021년도 AI 융합 분야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 뉴딜의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AI를 산업, 사회 전반에 접목해 각 분야 혁신과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규과제 18개(407억원 규모), 컨소시엄 24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규모는 총 3개 부문 18개 신규과제에 407억원이다. 세부 과제에 총 24개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3개 부문으로는 'AI 융합 프로젝트', '민간의 AI 서비스 확산 지원', 'AI 기술실증·테스트베드' 등이다.
◇'AI 융합 프로젝트', 경제적 파급효과·국민 체감도 고려 7개 분야 우선 선정
277억원 예산이 편성된 'AI 융합 프로젝트' 부문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높은 7개 분야를 우선 선정해 총 11개 과제를 공모한다. 7개 분야 세부 내용으로는 ▲의료영상 판독·진료 ▲해안경비 및 지뢰탐지 ▲국민안전 및 신속대응 ▲불법 복제물 판독 ▲신종 감염병 예후·예측 ▲지역특화산업 품질관리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등이다.
이에 데이터의 안전한 학습과 알고리즘 개발·현장 활용 지원을 목표한다.
공모 과제로는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 '공장 에너지 소비 효율화', '의료비 심사 영상 판독 솔루션 개발', '감염병 예측 모델 솔루션 개발' 등 11개이며 17개 컨소시엄이 함께 선정될 예정이다.
◇AI 실증환경 구축 위해 130억 투자
'민간의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 지원' 부문에는 6개 과제에 총 60억원이 지원된다.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활용서비스', '지역사회 문제해결 등 과제'가 포함된다. 함께 6개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인공지능 기술실증·테스트베드' 부문에는 70억원 예산이 편성됐다. '인공지능 응용기술, 서비스 개발·실증 및 테스트베드 구축 '1개 과제를 공모한다.
◇ 'AI 알고리즘' 본격화
정부가 AI를 각 분야에 확산·적용하려는 노력에 따라 일부 현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AI 융합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료·통관 분야 등에 50만건 이상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에 56개 기업과 기관이 AI 알고리즘을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교통·금융 등 27개 민간 서비스에도 AI를 시범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 '알체라'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성장특례 상장 성과를 이룬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격오지 군병원, 산업단지 내 공장 등에 '의료 영상 판독', '에너지 효율화 AI 솔루션' 등 AI 기술 시범 도입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 정책관은 “올해에는 작년에 구축한 AI 분야 성장을 기반으로 사업수행을 본격화해 성과 창출을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에는 성장 기회를, 국민에게는 혁신적 서비스 체감 도모를 이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