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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현장에 있었다…직접 발로뛰는 한정애 환경부장관 의 " 탈(脫)플라스틱 대책"

한 장관 “재생원료 확대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대책”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 생산 확대, 2022년까지 10만 톤 이상 생산
플라스틱 재생원료 의무사용제, 재생원료 사용비율 제품 표기제 도입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2.0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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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4일 오후 경북 칠곡군 소재 TK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방문해 페트병 재활용 의류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재생원료 사용이 늘어날수록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어 재생원료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중요대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장관은 4일 오후 핵심추진 과제인 순환경제 구축과 관련, 페트 재생원료를 사용해 원사를 생산하는 티케이(TK) 케미칼 폴리에스테르 공장(경북 칠곡 소재)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의 오늘 현장 방문에는 지난해 실시한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에서 재활용 의류, 화장품 용기 시제품 개발에 참여한 4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생수 생산업체인 '스파클'은 2019년 11월부터 생수배달 주문 시 폐페트병을 역회수해 깨끗한 폐페트병을 회수,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상표띠 없는 생수병(무라벨 페트)도 도입한 바 있다. 연간 출고량 8억병 중 4천만병(480톤, 5%)을 역회수 중이며, 스파클에서 역회수한 폐페트병은 두산이엔티에서 조각(플레이크)으로 생산하고, 티케이(TK)케미칼에서는 페트 조각(플레이크)으로 재생용기 또는 재생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7월부터 재생원사를 활용해 하계 티셔츠, 쟈켓 등을 생산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와이셔츠 등으로 품목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토대로 올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양질의 재생원료 공급을 위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선별·재활용업계에서도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9년 기준으로 연간 2만8천톤인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그간 수입되던 폐페트와 재생원료(2019년 7만8천톤) 물량을 전량 대체할 계획이다.

고품질 재생원료 공급체계와 함께 안정적 수요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종이, 유리, 철에만 적용되던 재생원료 의무사용제도를 플라스틱에도 신설해 오는 2030년에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재생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생산자가 재생원료를 사용한 양에 비례해 생산자책임재활용 분담금 감면을 추진하는 등 기업들의 자발적인 재생원료 수요 창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환경부는 재활용제품에 대한 지자체·공공기관 시범구매 확대와 함께,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일정비율 이상 재활용제품을 구매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제품에 표기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정애 장관은 “올해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원년이 되도록 재생원료의 안정적 수요와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순환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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