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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세계에서 9번째로 석탄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기업”

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 발표
한국, 168억600만 달러 투자… 국민연금, 석탄 투자 11위
한국 석탄발전 규모 세계 5위… 한전·두산중·GS E&R 등 등재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3.0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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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에서 9번째로 석탄에 많이 투자하는 나라로 평가됐다. (글로벌 석탄 출구 목록. 사진=Urgewald)


한국이 세계에서 9번째로 석탄에 많이 투자하는 나라로 평가됐다. 국내 기관중에는 국민연금이 전 세계 금융기관 중 11번째 큰 규모로 석탄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등 국내 모회사 13곳과 자회사·협력사 18곳이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에 올라갔다.

<회사채/주식투자별 석탄 투자 규모 국가 순위> (2021년 1월 기준, 단위: 백만 달러)

(자료=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


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Urgewald)가 리클레임 파이낸스(프랑스), 열대우림 행동 네트워크(미국), 350.org 일본지부를 비롯한 25개 NGO 파트너와 함께 전 세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석탄 관련 사업 투자 규모를 조사한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 투자의 경우 전 세계 1조300억 달러(약 1142조2700억원) 규모의 석탄투자 중 한국은 9번째로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대출/발행별 한국 금융기관의 투자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

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Urgewald)가 리클레임 파이낸스(프랑스), 열대우림 행동 네트워크(미국), 350.org 일본지부를 비롯한 25개 NGO 파트너와 함께 전 세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석탄 관련 사업 투자 규모를 조사한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 투자의 경우 전 세계 1조300억 달러(약 1142조2700억원) 규모의 석탄투자 중 한국은 9번째로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석탄투자 규모는 총 168억600만 달러(약 18조6000억원)로 회사채가 78억3500만 달러(약 8조7000억원), 주식투자가 89억7000만 달러(약 9조9000억원)에 달한다.

개별 투자기관 중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채권과 주식투자를 합해 114억2300만 달러(약 12조6500억원) 규모로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석탄에 투자하고 있고 전 세계 기관투자자 가운데서도 석탄 투자 규모로 11위에 차지했다.

<회사채/주식투자별 한국 금융기관의 투자 규모> (2021년 1월 기준, 단위: 백만 달러)

(자료=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


국내 대출부문에서는 공적금융기관인 KDB금융그룹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22억1300만 달러(약 2조4300억원), 15억69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으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3위는 민간금융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3억18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한 하나금융이다.

국내 투자 대상 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두산중공업, 포스코, LG상사가 대표적인 '석탄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윤세종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석탄사업은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에 석탄 투자는 환경 문제라기보다는 금융의 건전성 관리 문제”라며 “우리나라 전체 석탄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기후변화를 “중점관리사안”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석탄기업에 대한 주식과 채권 투자 규모 1위는 미국으로 전체의 약 58%(6020억 달러)를 차지했다. 개별 기관으로는 뱅가드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860억 달러를 석탄에 투자하고 있고 블랙록(840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뱅가드와 블랙록은 전 세계 전체 석탄 투자의 약 17%를 차지했다.

은행 대출 부문에서는 일본 3개 은행(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세계 1∼3위를 차지하면서 일본이 1위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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