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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진출…"폴란드에 공격적 투자 나섰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서 역대 최대 분리막 공장 투자 결정
연산 8.6억㎡ 폴란드 3·4 공장 건설… 폴란드서만 연산 15.4억㎡ 생산라인 구축
전 세계적으로 8.6억㎡ 생산 규모 구축… 2024년 27.3억㎡로 확대 전망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급성장… 전 세계 분리막 시장 ‘2025년 160억㎡’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04.03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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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분리막 공장 증설 현장 (사진=SK)

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021년 3월 28일, 폴란드에서 분리막 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분리막 사업 역사상 역대 최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약 1조1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 4번째 분리막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지금껏 단행한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건설할 폴란드 3, 4 공장은 각각 연간 생산능력 4억3000만㎡ 규모다. 이로써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존 1, 2 공장 6억8000만㎡ 생산 능력과 합산해 폴란드에서만 연간 총 15억4000만㎡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폴란드 3공장과 4공장을 3분기에 착공해 2023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1공장은 3분기 양산에 들어가며 2공장은 2023년 1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미 국내 충청북도 증평, 중국 창저우 등에서 약 8억6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폴란드 실롱스크와 중국 창저우에 짓고 있는 신규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하면 생산능력은 올해 말 약 13억6000만㎡로 늘어난다. 이번 폴란드 3, 4 공장 투자로 2024년 생산능력은 27억3000만㎡에 이르게 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이처럼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구매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작년 약 40억㎡였던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이 2025년에는 약 160억㎡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분리막 제조 업체로서 시장 지위를 다져 현재 전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화재 원인 중 하나로 분리막 손상이 언급되면서 안전성이 검증된 분리막을 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투자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4분기 양산에 들어가는 폴란드 1공장과 1분기 가동 예정인 중국 창저우 2공장에서 올해 생산 예정인 분리막 물량은 공장이 가동하기도 전에 충분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독보적인 안전성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껏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분리막을 적용한 배터리에서는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한 관계자는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구현하는 '축차연신' 기술과 열과 충격에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분리막 코팅 기술 등 차별화된 독자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SK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안전한 분리막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자동차 소비자들의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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