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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독자 모델 개발"

LNG·연료전지·ESS 기술 집약… CO₂ 배출 최대 50% 저감
기술 독립, 핵심 장비 국산화 등 독자 모델로 경쟁력 확보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4.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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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독자 모델을 개발한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시장 성장에 맞춰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독자 모델을 개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3대 선급인 ABS, DNV,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WTIV는 LNG 사용이 가능한 듀얼 엔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친환경 기술이 모두 집약돼 기존 디젤 엔진 선박 대비 CO₂ 배출을 최대 50% 줄일 수 있어 강화된 환경 규제에 적합하며 전력사용 효율이 높아 선박 운항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WTIV 설계기술을 독점한 해외 엔지니어링사의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료 지급, 장비 선정 제약 등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효성중공업과 손잡고 WTIV 핵심 장비인 잭킹 시스템 국산화 공동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잭킹 시스템은 중량 4만톤 이상의 WTIV를 해수면으로부터 공중에 부양시켜 최대 2,500톤의 크레인 하중을 견디게 하는 최고난도 기계기술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축 중 하나인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으로 WTIV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첨단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독자 모델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국내 조선사로서는 최초로 WTIV를 수주해 현재까지 총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건조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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