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8분만에 80%…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보급 고속도로 본격화"

고속도로 휴게소서 24시간 운영
테슬라보다 충전속도 1.4배 빨라
산업부, 올해부터 민간충전사업자 대상 초급속 충전기 보급 지원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4.15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자동차 E-pit 개소식. 현대차)

[디지털비즈온 조성훈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박진규 차관은 14일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개최된 '초고속 전기차 충전서비스 E-pit 개소식'에 참석했다. E-pit 서비스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서 급유, 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정차하는 pit-stop의 개념에서 유래했다.

이날 개소식은, 지난 2월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 발표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에 맞춰 초급속 충전기의 본격적인 구축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제4차 계획에는 올해 중 20분 충전으로 300km이상 주행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를 123기 이상 구축,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E-pit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하는 모습)

개소식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친환경차 충전시설을 적시·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이동거점을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 장거리 여행의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진행된 충전 시연에서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빠른 속도로 충전되며 초고속 충전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료=전기차 충전소 설치 휴게소 위치)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3월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를 공개하며 전기차 이용자에게 새롭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전기차에 저장된 인증 정보를 이용해 별도 조작없이 충전 커넥터 체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E-pit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물리적 카드 없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디지털 월렛' ▲충전소 만차 시 온라인으로 대기번호를 발급하는 '디지털 큐' 등 신규 서비스가 다양하게 적용됐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충전과 연계된 여러 사업을 하나로 모으는 '개방형 충전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러 사업자와 다각도로 협업한 결과물이다.

또한 민간충전사업자에게 구축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해주는 '전기차충전서비스산업육성사업' 대상을 기존 200kW에서 300kW이상까지 확대, 초급속 충전인프라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용량의 충전형태 지원을 통해 민간주도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1차 공고(2021년 2월22일~3월10일)를 통해 급속충전기 지원을 마감한 상태이며, 2차 공고(2021년 5월중)를 통해 초급속충전기 보조금 지원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박 차관은 이어 “초급속 충전기와 관련된 국제표준 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표준 정립에 맞춰 국내 KC안전 인증 대상의 범위를 확대, 초급속 충전기의 시장 출시를 지원하겠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초급속 충전기 핵심부품 국산화에 대한 R&D를 차질없이 수행, 국산화율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