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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드론경제⑩] 드론 물류 배송 서비스 동향과 드론 활성화

드론 배송 서비스 개발 동향
드론 배송 서비스 고려사항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4.28 14:28
  • 수정 2022.04.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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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ixabay


드론은 크게 사용 용도에 따라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분류되며, 드론 사용의 초창기에는 군사 분야에서 감시 및 정찰 용도로 활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민간용 드론은 통상적으로 각 산업계에서 배송, 방제, 방송 및 영화 촬영, 인프라 관리 등에 사용되는 사업용 드론과 오락 및 스포츠 분야에서 개인용 촬영, 레이싱 드론 등으로 사용되는 개인용 드론으로 분류된다.

민간 분야에서 기존에 방송 촬영, 오락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드론이 최근 물류 서비스 분야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2015년 아마존이 드론 배달 서비스 시험을 시행한 이후, 많은 나라에서 수년간 드론을 이용한 많은 시험 배송이 이루어졌다.

◇ 드론 배송 서비스 개발 동향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0월에 서명한 무인 항공기 시스템 통합 파일럿 프로그램에 의해 최근 많은 드론 기업 및 물류 기업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 받아 드론 배송 시범을 수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행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UPS는 드론 개발사 Matternet과 제휴하여 2019년 11월 CVS와 파트너십을 맺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캐리에 거주하는 두 고객에게 의약품을 전달하였다. UPS는 2017년 2월에도 배달 트럭 천정에 드론을 싣고 배송지 근처까지 이동하여 드론을 날려 물품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현장 테스트를 수행했다.

UPS는 배달원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드론을 사용해 배달원의 작업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국토교통성은 2018년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항공법의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드론 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2019년부터는 교량이나 터널 등의 정기 점검 시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요건을 완화하는 등 드론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로 드론 물류 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규제 완화 조치로 2018년 11월 일본우편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일본 최초로 시작했다.

중국은 독일계 글로벌 물류 기업인 DHL이 중국 드론업체 이항과 협력해 2019년 5월 중국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미니 창고 스마트 캐비닛'에 드론이 도착하면 직원이 화물을 실어주고, 화물을 실은 드론은 도착지로 설정된 스마트 캐비닛으로 비행해 화물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이용자는 코드를 스캔하고 얼굴 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한 후 화물을 찾아갈 수 있다.

중국 알리바마 계열의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이 어러머(Eleme)는 2018년 5월 상하이 진산 공업지역에서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허가를 얻어, 9월부터 드론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험 운행했다. 어러머의 배달 드론 E7은 최대 속도 65km/h로 최대 6kg의 음식을 20km까지 배달할 수 있다.

한국은 CJ대한통운은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통해 드론을 긴급구조 활동에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재난 발생으로 고립된 지역에 의약품 키트를 긴급물품으로 지원한다. 독일 드론 제작업체와 합작해 도입한 CJ스카이도어라는 드론을 사용한다. CJ스카이도어는 3엽 날개와 로터 4개를 장착한 드론으로 최대속도 60km/h로 최대반경 20km 구역을 최대 70분 비행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도서·산간 등 물류 사각지대에 대국민 보편적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체국 택배 배송 서비스 발굴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5월부터 11개월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주관으로 하여 산업통상자원부 드론 기반 물품 배송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전남 고흥의 득량도와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를 대상으로 시험 비행을 하였으며,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전남 고흥 내륙 선착장에서 3.9km 떨어진 득량도까지 실제 우편물을 드론으로 배송하였다.

정부 주도의 출연 사업을 통해 물류 배달에 적합한 드론 기체 및 관련 기술 등을 개발 중이며, 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전국의 드론 공역을 중심으로 시험 비행을 수차례 실시하고 있다. 개발 중인 드론은 최대 10kg의 물품을 싣고 반경 10km 이내의 구역을 30분 내로 왕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술이 개발되면 도서·산간 지역의 우편 택배 배달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 드론 배송 서비스 고려사항

드론 배송 서비스 도입의 걸림돌은 규제, 안전성, 소음, 이해관계 충돌, 기술적인 문제 등이 있다. 유럽의 경우, 각 국가별로 드론 규제 정책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프랑스는 드론의 상업적 이용에 있어 EU(Europe Union) 국가 중 가장 완화된 규제 정책을 보이고 있으며, 25kg 미만 상업용 드론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여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독일은 25kg 미만의 드론에 대해서는 타인의 사진을 공개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항 이외에는 규제가 없으며, 오스트리아의 경우도 25kg미만의 경우에는 인물 인식이 가능한 수준의 촬영을 금하는 개인정보보호 정책 이외에는 규제가 없다.

이에 반해 미국은 드론 일반에 대한 포괄적 규제와 사전 허가를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 유럽이 민간산업으로서 드론을 바라보는 반면, 미국은 역사적으로 군사산업으로 드론 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어, 미국과 유럽의 드론 규제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28]. 아프리카는 르완다, 가나 등의 예와 같이 규제 완화에 의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장거리, 고중량의 물품을 적재하고 비행하기 위한 배터리 문제, 비행 시에 마주칠 수 있는 장애물에 대한 회피, 악천후에 비행할 수 있는 능력, 기체이상 시 안전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을 위해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세계 각국은 다양한 형태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험하거나 실시하고 있다. 드론 배송 서비스의 유형은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물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형, 저중량의 자사의 물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것을 위주로 하거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 드론을 이용하여 배송 시간을 단축하거나, 긴급 상황에서 혈액, 의약품 등을 배송하는 경우 등이 있다.

국토가 넓고 주거 밀도가 높지 않은 지역의 경우 드론 배송의 효율성과 비행 중의 위험 요인이 적어 우선적으로 시험 비행 또는 서비스가 개시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도서·산간 지역의 배달 경로를 드론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포 등을 포함한 우편물 대부분의 배송을 대체하고자, 대형, 고중량의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 기체 및 배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드론 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안전성 확보 및 소음 문제, 이해관계 충돌 등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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