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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해외 배송 서비스 현황과 생존의 전략

코로나에 따른 물류 자동화 · 무인화 촉진
미국, 중국, 일본의 해외 사례
스마트 IT 기술 결합, 차세대 물류 프로세스 구축해야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5.01 14:20
  • 수정 2022.04.0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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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pixabay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앞당겨 개막, 3밀(밀집, 밀접, 밀폐)을 최소화하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새로운 물류 배송 서비스가 출현했다.

미국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360도 시야 최첨단 카메라가 장착된 로봇으로, 엘로이는 최대 150파운드 물품을 적재하고 최고 시속 10마일로 운항하는 대형 드론으로 택배로 배송한다.

중국 허마센셩과 어러머는 스마트폰 문자와 앱으로 고객과 배송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택 또는 아파트 단지 입구 등 지정 위치까지 전달하고, 일본 야마토운수는 고객이 희망하는 시간에 상품 수령과 발송이 가능한 셀프 택배 점포를 개설했다.

이에 글로벌 물류기술 동향에 따르면, 미국,?중국,?일본 중심으로 비대면 물류 배송 트렌트를 살펴보자.

◇ 코로나에 따른 물류 자동화 · 무인화 촉진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물류에서는 자동화·무인화가 진행, 대면 물류에서 비대면 물류로의 전환이 이루어져 왔으나,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충격은 비대면 시대를 앞당기면서 자동화와 무인화를 가속화 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창고관리 및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자동화·무인화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구현되어 온 반면, 라스트마일 배송의 경우 그렇지 못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기로 자동화? 무인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기술적 뒷받침 없는 상태에서 밀집· 밀접· 밀폐의 3밀을 최소화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무인 택배함 등 새로운 서비스는 궁극적 배송 솔루션으로 보기 어려우며, 증간현실(AR)과 위성항법장치(GPS) 같은 스마트 IT 기술의 결합이 필요하다.

비대면 물류 기술은 계속 발전 중으로, 일부 상용화된 것도 있으나 아직 대부분 검증 단계이다. 하드웨어 기술은 자율주행 배송차, 픽업 앤 드롭(Pick-up & Drop) 로봇팔, 드론, 스마트 잠금 장치, 무인 택배함 등, 이 중 실제 서비스에 활용되는 것은 무인 택배함 정도이고 나머지는 연구개발 혹은 개념증명(Prof of Concept, PoC)6)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 처리, 위치 확인, 자율주행 배송차 통합 관리· 경로설정, 스마트 키, 증강현실, 가상현실(VR)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 미국, 중국, 일본의 해외 사례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도 비대면 물류를 선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기능이 더욱 개선된 로봇과 드론이 배송에 투입되는 등 물류의 자동화·무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스마트 유통을 목표로 AI 기술이 활용된 아마존 고(Amazon Go), 첨단 3D 카메라로 물품 분실 ? 파손 위험을 방지하는 아마존 키(Amazon Key) 등 차세대 점포와 서비스를 통해 고도의 자동화·무인화를 구현해 온 가운데 그 수준을 더욱 개선되 있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는 360도 시야 확보 가능 최첨단 카메라가 장착된 로봇을 배송에 투입, 배송지 도착 이후에는 고객 스마트폰으로 위치 정보를 전달 스타십은 2017년 9월 5,000건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시행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아래 서비스가 급격 증대, 2021년 1월 현재 전 세계에서 10만 건 이상 서비스를 완료했다.

뉴로(Nuro)는 의약품· 식품· 소매용품 배송에 특화된 자율주행 기반 배송 로봇 R2를 제작, 현재 제2세대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월마트· 도미노피자· 크로거· CVS 등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에 투입하고 있다.

뉴로는 2020년 12월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아이크(ike)를 인수한 데 이어 5억 달러 외부 자금 유치에 성공, 또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뉴로에 자율주행차량전개(Autonomous Vehicle Deployment, AVD) 허가를 부여, 뉴로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엘로이(Elroy)는 최대 150파운드(약 68 kg) 화물을 적재, 시속 10마일(160 km)로 나는 대형 드론으로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엘로이는 로터 기반 수직 이착륙 방식과 고정익 크루즈 비행이 특징인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 프로토타입 샤프렐(Chaparal)도 개발, 배송 등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 이전에도 광활한 영토에 동일한 서비스로 물류비를 절감하는 비대면 물류가 진행되어 왔으나 코로나 이후 활성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이다.

지난 2016년 팬 AI(Fan AI) 기술 솔루션이 접목된 무인 편의점 빙고박스(BingoBox)를 시작으로 판매원 또는 배송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 방식의 상품 구매· 소비가 자리잡은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견고한 비대면 물류 시스템이 구축했다.

허마센셩 및 어러머는 코로나 발생 이후 스마트폰 문자와 앱으로 고객과 배송 정보를 공유하고 자택 또는 아파트 단지 입구 등 지정 위치까지 전달한다.

앤트워크는 신창현에서 RA3, tr7s, RH1 스테이션 등 드론으로 의료 샘플 및 검역 용품을 수송, 바이러스 시료와의 접촉을 줄이면서 도로 수송에 비해 속도를 50% 이상 높였으며, 항저우에서는 7개 경로로 드론 의료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징둥은 스마트 무인 자율주행 로봇을 주요 도시에 투입, 시내 지도 및 교통 데이터 수집을 거쳐 본격적 배송 서비스에 돌입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무인 배송차량으로 음식을 배달, 고객이 앱을 가동해 확인한 뒤 꺼내는 방식의 서비스를 시행한다.

일본은 비대면을 희망하는 고객 전용 택배 보관 락커, 현관, 가스계량기함, 자전거에 부착된 바구니 등 특정 장소에 상품을 두는 장소지정 배송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에서는 장소지정 배송이 확산되지 않았으나, 코로나 팬데믹 아래 재배송 발생을 줄여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운송 인력 부족 심화에 대응하는 효율적 방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야마토운수는 고객이 희망하는 시간에 상품을 수령·발송할 수 있도록 24시간 셀프 택배가 가능한 무인 점포 쿠로네코 스탠드를 설치 쿠로네코 스탠드 회원에 가입하면 주문 상품이 지정 점포에 보관, 고객은 원하는 시간에 점포를 찾아 회원증을 스캔하고 보관함 위치를 확인한 뒤 상품을 수령, 주중 10시~18시에는 직원이 상주하여 일반 택배 발송 업무도 수행한다.

야마토운수는 수요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쿠로네코 스탠드 설치를 확대할 계획으로, 골프백도 들어가는 대형 보관함을 비치할 뿐 아니라 냉동/냉장 택배 서비스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역에는 택배 보관 락커 푸도 스테이션도 설치, 고객이 인터넷· 모바일 쇼핑에서 구입한 상품을 퇴근길 혹은 장 보러 온 김에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쿠텐은 생활용품을 24시간 이내 배달하는 특급배송 라쿠텐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관리용 사진을 촬영해 고객에게 배송 완료 메일을 전송한다.

◇ 스마트 IT 기술 결합, 차세대 물류 프로세스 구축해야

글로벌 각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붕괴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성장세가 뚜렷한 비대면 물류를 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충분한 기술적 뒷받침이 없는 무인 택배함 등 서비스를 궁극적 배송 솔루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비대면 물류 서비스는, 예컨대 정형화된 배송 서비스에 GSP· AR· 스마트키· 3D 카메라 같은 스마트 IT 기술이 결합 되면 그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물류 기업은 이 과정에서 창출· 확대되는 사업 기회 선점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수집된 데이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라스트마일 역량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는 곧 무인 택배함 등 배송 솔루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마트 IT 기술과 결합 된 차세대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생존·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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