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글로벌 시장 도약 “SK이노베이션, 포드와 맞손 미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 설립 양해각서 체결
약 6조 투자 2020년대 중반부터 연간 약 6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5.21 2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성장 잠재력이 큰 배터리 기술을 둘러싼 국내 대표 그룹인 에스케이(SK)와 엘지(LG) 간의 배터리 분쟁이 끝났다. 두 회사는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배터리 대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동차기업 포드와 손잡고 배터리 사업을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현지시각 20일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에스케이'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202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연간 약 6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등을 생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생산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블루오벌에스케이가 생산하게 되는 연산 60GWh는 약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합작법인은 연산 60GWh의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총 약 6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합작사가 투자하는 6조원, 현재 건설 중인 조지아 1·2 공장 3조원 등 총 9조원의 직간접 투자 외에도 향후 시장 확대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에서 향후 생산되는 배터리 셀 및 모듈은 포드가 생산하게 될 다수의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앞으로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드가 밝힌 포드 자동차의 글로벌 순수 전기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2030년까지 최소 240GWh의 배터리 셀 용량이 확보돼야 한다. 이는 약 10개 공장의 생산 용량을 합한 규모에 해당한다. 이 중 약 140GWh가 미국에서 소요되며 나머지 용량은 유럽과 중국 등 여타 핵심 지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전동화 전략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기업의 하나로 이런 포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간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팔리 포드 사장 겸 CEO는 “SK이노베이션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포드의 미래를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북미 담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을 통해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포드 및 링컨 모델을 선택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적의 성능과 가치를 구현하려 한다”며 “2020년대 중반까지 포드 순수 전기차 모델의 주행거리와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배터리 생산 작업에서 SK 이노베이션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 안전성, 높은 에너지 저장량, 수명 등에서 여러 글로벌 자동차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우수한 기술을 앞세워 미국의 최고 픽업트럭 평가를 받는 F-150이 전기차에서도 미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