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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민·사회·어업인 단체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기자회견"

공동행동, "미래·세대 안전환경 위협… 전 지구적 대응 필요"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5.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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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2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공동행동)' 출범을 알렸다.(사진=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과 관련, 노동·시민·사회·어업인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철회를 위해 함께 뭉쳤다.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2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공동행동)'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26일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일본 정부의 안전을 무시한 일방적인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일본 시민사회는 부지확보를 통한 장기보관, 고형화(몰타르)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처리방안이 선택됐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현재 125만톤에 달하는 방사성 오염수는 1차 정화작업에도 72%는 배출기준을 초과하고, 삼중수소, 탄소14 등은 제거 자체가 어려운 문제도 있다"면서 "추가 정화작업을 하겠다지만 이 역시 신뢰하기 어렵고,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염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고려하면 무책임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같은 내용 역시 일본 정부가 제시한 제한적인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원전 내부에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주입하는 냉각수와 지하수, 빗물 등이 오염수로 완전하게 회수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염수는 한 번 바다로 흘러가면 회수조차 불가능하다"면서 "오염수 해양방류는 장기간 영향이 사라지지 않는 방사성물질로 현세대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의 안전과 환경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오염에 오염을 더하는 일본 정부의 결정으로 후쿠시마 주민들은 안전과 삶의 터전을 더 위협받게 됐고, 한국의 바다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남의 일이 아니다"면서 "특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한국의 어업인과 상인 등 수산업계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며, 나아가 평화와 경제, 생명의 공동체로서의 태평양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전 지구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어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관련 정보 투명 공개 ▲우리 정부의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철회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미국, IAEA의 일본 방류계획 옹호 입장 철회 ▲일본수산물 수입 중단 ▲원산지 표기 강화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한 국내 수산물 소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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