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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청록수소 기업 투자… 수소사업 확장 가속화

청록수소 생산 회사 미국 모놀리스사에 투자… 수소사업 로드맵 실현 박차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6.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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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브레스카주에 위치한 모놀리스 생산시설.(사진=SK㈜)


투자전문회사 SK㈜가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생산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Monolith)에 투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핵심 분야인 친환경 수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3일 SK㈜는 리딩투자자로 참여한 모놀리스 투자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최대 발전·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넥스트에라(Nextera)도 참여했다. 모놀리스 측 요청으로 이번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SK㈜가 투입한 자금은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청록수소는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블루수소의 경제성과 그린수소의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탄소포집·저장(CCUS)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량으로도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루수소에서 그린 수소로 넘어가는 전환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도 꼽힌다.

SK㈜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청정 수소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SK㈜ 관계자는 “특히 2025년까지 28만톤 규모 청정수소 생산 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수소사업 로드맵 실행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위치한 모놀리스는 2012년에 설립되었으며, 독자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법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했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작년 말 그룹차원의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으며, 관계사 역량을 결집해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Chain)을 구축,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는 SK인천석유화학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2023년부터 약 3만톤 규모 액화 수소를 생산하고, 2025년부터는 친환경 청정수소 25만톤을 추가로 생산하는 등 총 28만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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