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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 본격 가동

2차 협의회에서 150개 아이템 발표…100개로 압축 계획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6.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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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2차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에서 업계, 대학, 연구소, 협·단체 등 37개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저탄소 기술 개발 및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는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수립을 위한 제2차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를 개최하고 150개의 탄소중립 표준화 아이템(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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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가기술표준원)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월 업계와 대학, 연구소 등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인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를 발족해 지난 4개월간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분과위원회 활동을 거쳐 150개 표준화 아이템(안)을 발굴했다.

이번에 마련된 표준화 아이템(안)을 살펴보면 에너지 전환 표준화 분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저장·전송에 필요한 차세대 태양전지 성능 평가, 에너지저장장치(ESS)-계통연계 요건 및 연동운전, 분산형 발전의 직류 송배전 요구사항 등 45종을 발굴했다.

신유망 저탄소산업 분과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안전 요구사항, 액체 바이오연료 및 바이오가스 품질기준·평가방법, 이산화탄소(CO2) 파이프라인 수송시스템 등 34종을 마련했다.

또한, 저탄소 전환 핵심산업 분과는 전기차 무선충전 요구사항, 급속충전기 형상·기능, 스마트조명 요구사항, 건물 유형별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운영지침, 고성능 단열재 성능평가, 철강·플라스틱 등 재활용 물질의 품질평가 등 58종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표준화 기반강화 분과는 업계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선언·이행점검에 대한 가이드라인, 유럽연합(EU) 규제가 예상되는 스마트폰·전기차배터리 등 품목별 탄소발자국 산출방법 등 13종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전문가 협의 및 기술개발 과제와 연계한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표준화 아이템(안)을 수정·보완하고 100개로 조정하는 등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최종 확정해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표준화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화 아이템 선정 외에 KS 인증품목 정비 방안, 국제표준협력, 표준전문가 매칭을 통한 기업육성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할 계획이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개발된 기술의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방안과 함께 가정용전기기의 효율향상 및 스마트미터를 통한 에너지 빅데이터 표준화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소재·부품에 대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회원사뿐만 아니라 고려대 등 학계 의견수렴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에 따른 분산형 전력망 구축, 에너지저장장치(이차전지), 수소·전기차 등에 대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인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는 "탄소중립은 그간 기업이 추구해온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과는 또 다른 도전으로 기술 개발에 앞서 가이드로써의 표준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협의회 활동으로 수립될 표준화전략이 실제 표준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최근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해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는 표준화 전략 협의회 활동에 관련 기업과 표준화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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