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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한화-항우연, ‘인공위성 심장’ 추력기 국산화 개발 착수

궤도·자세 제어 핵심 기술 ‘저장성 이원추진체’ 개발 나서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6.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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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 이원추진체 추력기' 개념도. (사진=한화 제공)


(주)한화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2025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저장성 이원추진체 추력기'를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추력기는 인공위성의 궤도 수정, 자세 제어 등을 담당한다. 위성의 수명과 직결돼 '인공위성의 심장'이라고 일컬어진다.

지구 중력, 다른 행성의 인력 등이 위성의 운항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데, 인공위성은 수시로 추력기를 작동해 궤도와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그 동안 정지궤도 위성에 적용된 이원추진체 추력기 조달은 전량 독일 등 해외 기업 제품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한화와 항우연이 개발에 나선 추력기는 정지궤도위성이 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장성 이원추진체'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한다.

정지궤도위성은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임무 궤도까지 자체 추력으로 올라가야 하고, 15년 이상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작동을 해야 한다.

이원추진체는 연료와 산화제를 각기 다른 탱크에 저장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연료량을 조절할 수 있어 효율이 높고, 많은 연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고 한화는 밝혔다.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앞두고 100% 해외에 의존하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최근 인공위성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등 신규 사업에서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초 소형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했으며 김동관 사장은 쎄트렉아이 등기임원에 올라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이미 지난해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인 '페이저 솔루션'의 사업 및 자산 일체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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