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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분석 ⑪]“청정에너지 투자 늘고↑탄소중립 달성엔 부족”

IEA “올해 청정에너지 기술·에너지효율 개선 7500억불 투자… 탄소중립 달성엔 부족”
지구 온도 상승 1.5°C 미만으로 제한하려면 청정에너지 투자 3배 이상 확대해야
“청정에너지 확대 대한 정부의 명확한 신호는 청정에너지 대한 불확실성 감소시켜”
2021년 세계 에너지투자 규모 1조8510억 달러…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전망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07.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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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는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투자 현황 보고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IEA 웹사이트)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IEA는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투자 현황 보고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에는 청정에너지 기술과 에너지효율 개선에 75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이나 이는 탄소중립 달성 시나리오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가용 기술에 대한 직접 투자를 가속화하고 상용화 이전 단계 기술에 대한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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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상승을 2°C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20년대에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 규모를 두 배 이상, 1.5°C 미만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3배 이상 확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청정에너지 도입 확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신호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활용도가 낮거나 좌초자산 위험이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등의 잠재적 비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청정한 미래를 위한 전력부문 투자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1년에도 재생에너지발전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나 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 규모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및 정책적 한계 등에 따른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도입 지연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최종사용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IEA의 '지속가능개발 시나리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에너지효율은 연간 3% 이상 개선돼야하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향후 10년 동안 연간 4%씩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정책, 탄소중립 달성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에 대한 투자가 지난 몇 년 동안 증가해왔으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재정 개선을 통해 최종사용부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에너지투자 규모는 1조85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전력 및 최종사용 부문에서의 투자 증가분이 연료공급부문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총 에너지투자 중 연료공급부문에서의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4.0% 증가한 7080억 달러, 전력부문은 8230억 달러(5.8% 증가), 최종사용부문은 3200억 달러(10.6% 증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전, 전력망 및 배터리를 포함한 전력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이었으나 2021년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신규 재생에너지설비에 대한 투자는 총 신규 설비 투자액의 7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재생에너지설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각국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및 기술 향상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 절감과 원활한 현금 흐름이 가능해졌으며 민간부문에서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전력부문 투자는 6년 연속으로 석유?가스 공급부문을 넘어서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화는 최종사용부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연비 강화와 무탄소 배출 차량 정책으로 인해 신규 전기차 모델이 증가하는 등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IEA의 '지속가능개발 시나리오(Sustainable Development Scenario, SDS)'를 달성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재정 개선을 통해 최종사용부문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정부 및 금융부문 간의 긴밀한 협력과 R&D에 대한 공공?민간 지출 및 초기단계 기술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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