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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iot 분석⑳] 가져올 미래의 산업변화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한 4차산업혁명
사물인터넷 시대의 신사업 창출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7.20 13:52
  • 수정 2022.04.0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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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우리는 이미 사물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란 사물 혹은 인간이 임베디드 통신시스템을 통해 긴밀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기존 사물과 사물 간 연결을 일컫는 사물통신(Machine to Machine; M2M)에서 확장된 개념이며, ICT의 발전에 따라 더욱 큰 의미인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사물과 인간이 인터넷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된 초 연결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타산업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 적용되어 원격진료와 웨어러블 컴퓨터가 만들어졌고, 전력 분야에 적용되어 스마트그리드, 교통 분야에 적용되어 커넥티드카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제조업의 생산공정에 도입되면 스마트팩토리, 즉 첨단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심지어 로우테크(low-tech) 산업으로 인식되어 오던 농수산식품 산업에도 ICT가 적용되어, 식물공장이나 스마트푸드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한 4차산업혁명

사물인터넷 기술이 산업의 생산 분야에 도입되면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혹은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의 개념을 구현할 수 있다. 제조업 강국 독일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제조업에 도입한 인더스트리 4.0을 국가전략으로 삼아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는 혁신을 시도 중이다.

이를 통해, 기계장치들이 서로 연결되어 생산자는 전체 밸류체인에 대하여 자율적으로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즉,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인간들은 공장의 생산공정과 공급체인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공장이나 기업 등의 물리적인 경계를 초월한 통합적인 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제조업에 도입한다면 비용절감과 생산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제조공장의 모든 자원과 설비를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하여 최적화해 유휴자원을 줄이고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일자리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단순 노동력을 요하거나 컴퓨터의 연산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의 직업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단순 노동직이나 컴퓨터로 대체 가능한 직업들인 텔레마케터, 화물·수송업 종사자, 소매상인, 모델, 은행 등의 출납원, 회계사,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직종들 외에 소위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는 의료계와 법조계 종사자들 업무의 상당 부분도 ICT를 사용하여 대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사물인터넷 시대의 신사업 창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기존에는 없었던 혁신적인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 사물인터넷 혁명은 에너지, 의료, 제조업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기존의 소품종·대량생산에서 다품종·소량생산의 수직적인 공급 가치사슬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아이디어를 실제적인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기 용이해진 것도 이러한 생산체계 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향후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또 하나의 주목할 변화는 기업 간에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거대 기업들은 소규모 혹은 신생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이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제조업체 네스트(Nest)를 인수하고 페이스북이 가상현실을 적용한 헤드셋 개발업체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한 사례가 보여 주듯이 향후에는 이러한 전략적인 인수·합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산업은 성장 초기단계로서, 아직 시장을 지배할 만한 제품·서비스(dominant design)가 등장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제품·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이들의 상호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 간의 통신규격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현실이다. 게다가 주도적인 플랫폼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들은 표준적인 플랫품 구축과 연결된 기기들의 상호 호환성을 위해 연합하고 각 진영은 서로 경쟁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선진적인 ICT인프라와 역동적인 국민성, 정부의 정책 의지로 인해 초기 단계에 있는 사물인터넷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잠재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들을 비교한 상대 평가를 보여준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나 관련 기술의 도입 수준도 높은 편이다.

이에 대응하여 선진국들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생산 공정 효율화와 비용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생산 비용이 낮은 국가들로 생산시설을 이전했지만, 생산공정에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제조업의 리쇼어링(Reshoring)을 수행할 수 있다.

즉, 국내 제조현장에서 제어 시스템(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과 제어·실행 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업무계획시스템(ERP/MRP) 등의 정보전략시스템과 통합시스템(CIM)으로 구축하고 오픈 한다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국내 제조업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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