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혁신 허브(사업 책임자: 정보대학 인공지능학과 이성환 교수)' 사업에 그랜드 컨소시엄으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2021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향후 5년간 정부 지원금 445억 원과 서울시 지자체 지원금 44억5000만 원을 포함한 총 489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AI 혁신 허브를 조성한다.
AI 혁신 허브 사업을 통해 ▲개별주체가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고위험·도전형 대형 AI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그랜드 컨소시엄에서 공동으로 수행하고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해 신규 참여가 가능하도록 연구자를 모색하고 프로젝트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독려할 예정이다.
또 ▲AI 연구 개발 분야를 발굴하고 주요 사항 심의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혁신적인 AI 연구 조직으로 운영하며 ▲대규모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해 공공 및 민간이 보유한 컴퓨팅 자원의 개방적 연계 활용 방안을 수립하고 나아가 AI 연구 수행을 위한 자체 컴퓨팅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AI 교육 거점 허브의 주체로서 박사후연구원 및 박사연구생 등이 함께 과제를 수행, 최고 수준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며, 공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환 고대 교수는 AI 혁신 사업에 대해 "국내에 흩어진 AI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결집해 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학이 중심이 되어 유기적, 효율적으로 AI 교육 및 연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연구 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우수 연구진 및 산업계 전문가들과 최상의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면 최상의 AI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혁신 허브는 주관 연구개발 기관인 고려대를 중심으로 구성한 그랜드 컨소시엄에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0개 AI대학원을 포함해 국내 30여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7개, 삼성전자, LG,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102개 기업체 및 양재 AI 허브, 대전광역시, 삼성서울병원 등 21개의 기타 기관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다양한 연구 주체가 참여하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 구축으로 국내 AI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AI 인재 양성에도 추진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