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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공유] 전기차와 수소차 대형 트럭의 상용화는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높을 듯

최근 전기차 친환경 자동차의 확산이 가속화
고속 충전소가 구축되면 비용 측면의 전기트럭이 수소트럭을 이길 수 있다는 분석
글로벌 운송업체들 소비자들의 탈탄소화 및 청정 운송에 대한 요구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8.16 16:30
  • 수정 2022.04.0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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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전기차 수소차의 합성사진)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화석연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던 교통시스템에서 재생에너지 중심 저탄소 교통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는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현재 자동차 중심 도로 수송에서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불필요 한 자동차 통행을 줄이고 보행과 자전거를 활성화하는 한편, 화석연료로 구동되던 자동차는 전력화를 통해 무배출차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간 친환경 기술 적용이 제한적이었던 장거리 해운, 항공운송까지도 탄소배출 량을 감축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최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의 확산이 가속되고 있고 자동차산업이 경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볼 때 이러한 추세는 환경과 경제에 구조적인 변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 전기차는 2010년 60대, 2016년 10,770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량은 0.34%이고 등록 차량의 약 1% 수준으로 확산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5년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기차 및 수소차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서는 투입구조가 투입 절약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와 오히려 투입의 감소는 효율성의 증대를 의미하며, 신기술의 확산은 투자와 소비의 진작을 통하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병존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및 수소차의 확산이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서도 통일된 견해는 없다.

영국 공영 BC 방송이 스웨덴 스톡홀름환경연구소(Stockholm Environment Instiute, SEI)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 대형트럭은 수소트럭이 아닌 전기트럭으로 빠르게 대체, 상용화에 앞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형트럭의 경우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효율적이라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것으로, 대형 배터리 고속 충전소 구축 시 전기트럭이 기존 디젤트럭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물트럭에 필요한 배터리가 전기트럭을 비싸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과 달리 트럭용 고속 충전소가 구축되면 비용 측면에서 전기트럭이 수소트럭을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트럭용 수소연료 전지 가격이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못하는 것도 대형트럭이 수소트럭이 아닌 전기트럭으로 신속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전기차의 절반 수준인 수소차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의 높은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에서 유리해 기존 디젤 대형트럭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고속 충전소를 통해 전기트럭에 밀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형 화물을 운반하려면 트럭 배터리 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지배적 견해, 그러나 용량 확대가 아닌 신속 충전이 관건이다. 본 니크비스트(Björn Nykvist)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 연구위원은 충전소에서 대용량 전력을 신속히 충전하면 되기 때문에 트럭의 배터리 팩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형 차량일수록 에너지 소비가 많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수록 많은 절약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 단계에서 이런 유형의 고속 충전소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글로벌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고속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면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시할 경우 고속 충전소 건설은 속도를 내면서 대형트럭을 운행하는 배송업계가 수소트럭이 아닌 전기트럭으로 대거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운송업체들도 소비자들의 탈탄소화 및 청정 운송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전기트럭에 높은 관심, 스웨덴 볼보트럭의 경우 중형부터 대형, 덤프트럭까지 풀라인업을 구축된다. 볼보트럭은 최근 FH·FM·FMX 등 3종 대형 전기트럭을 출시, 이 중 FH·FM 모델은 도심지역 내 운송과 중장거리 화물 운송에 대응하는 트랙터 버전, FMX 모델은 거친 건설 현장을 담당할 덤프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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