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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바이오⑦-2] “바이오 의약품”… 산업 동향과 우리의 경쟁력

한국 의약품 산업 경쟁력 향상
기술 수준 및 기술 확보 애로 사항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8.27 11:25
  • 수정 2022.04.0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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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 한국 의약품 산업 경쟁력 향상

한국 의약품 시장은 2015~2019년 연평균 7.1%로 성장, 2019년 24.3조 원 규모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만료는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국내 의약품 시장 성장('04~'11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연평균 성장률 10.1%)의 발판이 된 동시에 기술진입 장벽이 낮은 제네릭 의약품 부문에서의 경쟁과열 초래했다.

2012년 정부는 국내 제약산업 규제강화를 위해 약가 인하정책을 시행하였으며 이후 국내 의약품 시장 성장세 둔화('13~'17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연평균 성장률 3.4%)되었다. 내수시장 부진 탈피를 위해 2010년대 들어 수출판로 확대, 특히 최근 바이오시밀러 수출 증가 등으로 수출액이 급증하여, 2019년 6조 원 돌파. 다만 수출규모 급증에도 불구 무역수지 적자 지속되었다.

2015~2019년 한국의 의약품 수출이 연평균 16.1%로 증가, 2019년 6조 581억원 기록했다. 국내 제약기업은 글로벌 기업 대비 규모가 영세하고, 신약개발보다는 제네릭 위주의 사업을 영위해 온 결과 자금력 및 기술력 열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0년 세계 의료용품5)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1.1%에 그 처다. 의료용품 수출시장에서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이 15.0%로 1위, 스위스가 13.5%로 2위를 기록하였으며, 아일랜드(10.1%), 벨기에(9.4%), 미국(8.3%)이 그 뒤를 이어 상위 5개국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 차지했다.

미국의 의료용품 수출 점유율은 2019년 3위를 기록하였으나 2020년에는 5위로 순위 하락했다. 한국은 의료용품 부문에서 71.1억 달러를 수출하며, 수출 점유율 1.1%로 19위 기록했다. 순위는 비록 중상위권이지만, 2019년 수출액 39.2억 달러 대비 81.3% 증가한 수치로 성장률 기준으로는 상위 50개 국가 가운데 1위 차지했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진단키트?시약 부문 수출에서 한국은 6.0%의 점유율로 5위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이 2019년(2.5억 달러) 대비 2020년(21.7억 달러) 무려 757.6%의 성장률 기록했다.

수출 점유율 순위는 2019년 18위에서 2020년 5위로 크게 상승했다. 진단키트·시약 부문 수출국 1위는 미국(25.4%)이며 2위는 독일(14.9%)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네덜란드가 3위를 기록하였으며, 미국·독일·네덜란드 등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기술수준 및 기술확보 애로사항

기술개발 단계는 개발된 기술의 실증을 위해 임상연구 수행 단계(35%), 기술 습득 및 실험적 규모의 기술 개발 단계(27%), 기술수출(26%) 단계가 높게 나타난다. 2017년 대비 기술 탐색 단계를 지나 전반적으로 기술 개발단계의 진척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시판 후 연구 단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R&D 투자액은 2020년 R&D 투자액이 50억 원 미만(3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투자규모가 매우 영세한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50억~100억 원(27%), 100억~300억 원(16%), 300억~500억 원(9%)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는 투자규모가 여전히 열세한 수준이나 1,000억~3,000억 원(2%)으로 응답한 기업도 존재하는 등 2016년에 비해 R&D 투자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 수준은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부문의 기술수준은 선진기술 대비 81~100%, 41~60% 로 응답한 기업 비중이 각각 26%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기술수준이 40% 이하로 응답한 비중이 2017년 43%에서 2021년 35%로 감소한 반면 60% 이상으로 응답한 비중이 38%에서 40%로 소폭 증가하여 기술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의약품 종류별로는 세포치료제의 경우 기술수준 60% 이상으로 응답한 기업 비중이 53%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5년 이내로 응답한 기업이 46% 차지한다.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5년 이내로 응답한 기업 비중이 46%로 2017년(30%) 대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1년 이내로 응답한 기업 비중은 2%로 매우 낮았고, 1~3년으로 응답한 기업 비중은 16%로 나타남 Ÿ 특히 세포치료제의 경우 5년 이내로 응답한 기업 비중이 53%로 생물학적 제제(46%), 유전자재조합 단백질(38%)에 비해 기술격차 기간이 가장 짧게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세계 의약품시장의 고성장 지속이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 들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입도 확대 중이나 규모, 기술력, 자금력 등에서 경쟁력 열세이다.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생산역량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바이오신약 개발에 참여하거나 차세대의약품인 세포치료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술개발 단계 및 기술 수준이 4년 전 대비 다소 진척을 이루고 있지만 임상단계에 대한 대 규모 투자 경쟁력 부족으로 임상 前 단계에서의 기술수출 비중이 크고, 기술의 상용화 및 시판단계 이후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한국은 R&D 투자액 규모가 매우 작고 기술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어, 단기간 내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축소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성장하는 데에 한계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 바이오의약품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기업 M&A 등 보다 과감한 전략과 적극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하다. 또한 민간부문의 참여 확대 등 바이오헬스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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