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하는 언론사가 기사 단위로 댓글란을 차단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뉴스가 지난해 '악성댓글(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스포츠·연예 뉴스 내 댓글 공간을 폐지한 가운데, 언론사의 선택에 따라 정치·사회 등 일부 섹션에서도 댓글 공간을 볼 수 없게 됐다.
27일 네이버뉴스는 "각 언론사가 개별 기사의 댓글 제공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 26일 기능을 추가했다"고 공지했다.
네이버뉴스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언론사가 기사 댓글 제공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댓글 언론사별 선택제'를 시행해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언론사는 '섹션 단위'로 지원되던 댓글 제공여부를 '개별기사 단위'로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언론사의 재량으로 특정 기사의 댓글 공간을 막아둘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뉴스 측은 "네이버 뉴스의 댓글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운영규정 위반 댓글의 삭제, 인공지능(AI) 클린봇 도입, 명예훼손성 댓글의 게시중단요청 처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책적, 기술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된 기능이 그간 여러 언론사에서 요청한 취지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돼 사건·사고 관련 일반인 당사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네이버 뉴스도 개별적인 악성 댓글과 상습적인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한 조치를 계속 강화하여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