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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율주행 "e-Palette" 보행자와 접촉…불안정한 자율주행 기술

시각 장애가있는 보행자와 접촉
사고 난 토요타 자율주행수송차 ‘e-팔레트’, 패럴림픽 선수촌서 운행 재개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1.09.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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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쿄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사고가 난 토요타의 자율주행수송차 'e-팔레트' 운행이 재개됐다. (사진=토요타)


도쿄 2020 장애인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26 일 14시 00 분경 마을을 순회하는 전기 버스 'e-Palette "(이 팔레트)가 횡단 보도를 건너려고 한 시각 장애가있는 보행자와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e-Palette는 기본적으로 자동 운전이지만, 접촉시 수동 운전이었다고 토요타 자동차가 지난 27 일 발표했다.

e-Palette는 도요타 자동차가 제공하는 도쿄 하루미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16 대가 구내를 달리고있어 선수들의 이동을 지원하고있다. 운영자는 승차하는 것을 기본으로 자동 운전. 도요타 직원을 중심으로 한 팀이 4 조 3 교대 24 시간 내내 그 운행 관리에 임하고 있었다.

이후 도쿄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중단됐던 토요타의 자율주행수송차 e-팔레트 운행이 재개됐다.

1일(한국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 측은 지난주 발생했던 접촉 사고에 대해 “차 센서와 브레이크는 정상 작동했지만 완전히 제동하기 전에 접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패럴림픽 선수촌 내에서 운행되는 토요타 e-팔레트(e-Palette)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 중에 일본 선수를 치는 인사 사고가 발생했다. 선수촌 교차로에서 e-팔레트 차량이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 유도 남자 선수를 인지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선수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고 패럴림픽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사고에 대해 "장애인 선수들이 이용하는 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토요타에 따르면, 사고 당시 e-팔레트는 수동 운행 상태였다고 한다. 운행 감독관이 제어 조이스틱을 이용해 교차로에서 정지한 다음 우회전을 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선수를 보지 못하고 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율주행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는 아니다 라고 해명했다.

e-팔레트는 휠체어 승객을 위한 경사로와 공간 등 장애인 탑승을 위한 적절한 설비와 배려가 갖춰진 자율주행차량이다. 그러나 쾌적하고 안전한 차량 내부와 달리 운행 중 외부 환경에 대한 고려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헤드라이트를 포함한 각종 경광등은 일반 보행자가 아닌 시각 장애인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애인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량이 다가오고 있음을 청각이니 진동 등으로 충분히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토요타의 자율주행수송차. (사진=토요타)


◇반자동화 시스템에는 문제

토요타를 포함해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사는 무인 자율주행에 대한 그럴듯한 환상을 제공하지만,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심지어 일반 통행이 제한된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조차도) 100% 자율주행은 시도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사 사고 역시 자율주행이 아닌 수동 오버드라이브 모드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볼 때, 완전 자동화와 반자동화 사이의 어정쩡한 위치가 근본적인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 중인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11건도 대부분 운전자의 과실로 추정된다는 점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완전 자율주행 선호론을 펼치는 이유다.

토요타 측은 e-팔레트의 속도를 운전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 요원 두 명을 수송차에 동승시키기로 했다. 수송차의 경적 소리도 크게 내 보행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아키오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유튜브 영상에서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그는 “자율주행 차가 아직 실제 도로에서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패럴림픽 선수촌에서의 자율주행차 운영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한편 토요타는 2018년 CES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와 박스 모양의 자율주행 이-팔레트(e-palette)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 중인데 이-팔레트 콘셉트도 마찬가지이다. 운전석이 따로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 박스카다. 그리고 토요타는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 2021 도쿄 2020 장애인 올림픽 선수촌에서 무인자동화로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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