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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유통물류…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대응전략

유통업 내 온라인의 상승세가 지속
국내 소비자들 온라인 배송에 대한 눈높가 상당히 높아져
4차산업혁명 요소기술을 활용 인력활용 최소화를 통한 비용극소화 및 신속성 극대화 전략 추구 필요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9.10 09:16
  • 수정 2022.04.0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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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진 이동제한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이루어진 온라인 구매의 경험은 소매유통의 온라인 구매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 구매를 활용하는 연령이 확대되고, 지금까지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상품들 역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다. 유통물류, 조달 등 계약관계에서 접촉영업 관행이 유지되어 오거나 운임 등 가격노출 부담으로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이 지체되어 왔던 B2B 계약 관계에서도 온라인 계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 내 온라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유통업체들이 고객 접속(Lock-in)을 위한 구독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어, 온라인 구매가 잦아지고 그만큼 택배 물동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배송 시간 단축에 대한 업체들의 니즈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와 아마존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았을 때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 일거라는 판단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풀필먼트 시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셀러들에게 물류 창고를 제공해 재고를 보관해주고, 주문이 들어오면 피킹과 포장을 해주며, 이어서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 한다. 따라서 대형 마트처럼 대부분의 상품을 직매입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이커머스의 빠른 배송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는 풀필먼트라고 판단된다.

한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배송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히 높아져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빠른 배송에 대한 유통업체 및 이커머스 업체들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 내 기본적으로 직매입 비중이 높고 점포를 물류 기지로 이용할 수 있는 대형마트 업체가 빠른 배송에서는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커머스 내 커지는 풀필먼트 수요는 운송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E-커머스 시장 및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장의 폭발적 증대에 따라서 유통과 물류의 융합추세가 일반화되고, 이 같은 유통물류체계 혁신의 중심에는 풀필먼트(Fulfillment) 개념의 등장이 있다.

풀필먼트 개념은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 체인 아마존이 다품종 소량 물류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와 라스트마일 배송에 대한 물류 혁신을 통해 제시한 개념으로서, 제품 입고부터 고객 배송까지 물류를 총괄 한다.

물품 추적 등 관리에서 화물 위주에서 고객 위주의 관점으로 전환 하는 것이다. 풀필먼트센터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는 물론 기존 유통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의 대표적인 풀필먼트센터로는 2019년 쿠팡이 준공하여 운영 중인 고양 물류센터가 그 중 하나이다.

코로나-19 이후 고객의 소비패턴은 안전과 편리함 및 신속성을 추구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데, 소비자의 주문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속도중심의 경쟁이 가속화되었고, 빠른 배송에 수반하는 배송비 효율화 필요성이 증대하였다.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경쟁으로 인하여 비용이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여 배송비 효율화 관점에서 소비자 인접지역에 배송센터를 구축하고, 모듈화된 신기술 및 응용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이고 빠른 풀필먼트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는 도심형 점포매장과 도심형물류센터가 혼합된 개념으로 보관/분류/유통/배송/반품 등과 인근 매장 MFC의 재고 보충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는 고밀도보관을 위한 수직공간의 확장, 지 역밀착서비스 특화, GTP(goods to person)방식 활용, 업무 평준화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초고속 주문처리를 위한 신기술 적용 등이 주요 특징으로 이야기되어질 수 있다.

기존의 물류센터보다 컴팩트한 공간에서 신속성, 정확성, 유연성을 확보하여 생산성과 배송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입고부터 출고를 고려한 고객데이터기반의 지능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 술을 접목하여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유통기업들도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를 적극적으로 구축하여 경쟁력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기반 대기업들은 아마존 등 온라인 거대기업과의 경쟁을 위하여, 로봇MFC 구축을 통해 고객주문처리 생산성 제고, 기존 점포활용의 극대화 등을 통하여 온라인기업과의 서비스 차별화를 도모하여 시장지배력 강화 및 선제적 변화관리를 추구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 19 이후의 유통물류체계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배송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히 높아져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는 기존 방식의 물류센터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불과 얼마전까지 넓은 입지에 단일층의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이 물류생산성 제고를 위한 최적 선택이었으나, 최근에는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라는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물류센터로 전환되고 있다.

공간, 생산성, 기술에 대한 새로운 기준으로서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는 물류의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지능형 물류시스템으로 진화하여 유통기업의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될 것이다. 이같은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 체계의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 물류센터의 개념에서 벗어나서, 물류센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로 물류센터내의 작업공간의 유연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물류센터내의 작업공간을 기존의 고정된 방식에서 모듈방식으로 재정의하여 공간활용의 유연성과 수요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로는 산업환경의 변황에 유연한 대응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수요의 양적 및 질적 변화 등 산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물류 의 기능 축소 또는 확장에 용이한 기술을 개발 채용 및 적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는, 인력소요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자동 화의 구현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AR), 사물인터넷(IoT), 로봇,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4차산업혁명 요소기술을 활용하여 인력활용 최소화를 통한 비용극소화 및 신속성 극대화 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소비와 E-커머스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유통물류체계의 구조 변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유통물류기업들은,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 개념의 적극적 도입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 어를 포함한 4차산업혁명관련 기술의 개발과 도입 및 적용을 통한 경쟁력 증대가 기업 생존과 성장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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