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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메타버스⑥] “메타버스” 개발과 올바른 활용… 지켜야 할 조건과 해결 방안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통해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생태계 구축과 활용 방안
메타버스가 가져올 사회적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
데이터 해킹 문제, 신분 인증 문제 등 보안 측면의 대비 필요
메타버스의 미래 가치를 실현할 새로운 플랫폼 주목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09.22 16:07
  • 수정 2022.04.0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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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활동 및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물리적 공간에서의 활동은 다소 위축된 반면 온라인을 통한 활동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타버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beyond를 뜻하는 meta라는 접두사와 universe의 verse가 합쳐진 단어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통해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다양한 형태의 연결과 소통, 협업 등을 지원하는 기술 및 플랫폼을 의미한다.

가상세계에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활동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궁극적 목표이다. 즉, 나와 관련된 현실 생활 및 온라인 활동이 가상세계의 입체공간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생태계 구축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우리는 메타버스를 단순히 게임이나 가상현실 수준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융합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메타버스를 새로운 소셜 플랫폼으로 보고 접근할 때 더 큰 미래가치를 발굴해 갈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를 구현해 가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연결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방식의 연결, 새로운 방식의 소통, 새로운 방식의 협력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타버스는 굉장히 매력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보편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전용 OS 및 각종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첫째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OS 및 폼팩터(Form Factor) 개발이 필요하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가상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OS(운영체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OS는 메타버스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핵심이며, 메타버스 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둘째 메타버스의 효과적인 구현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여 해상도를 높이게 되면 체험의 현실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초 실감형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하며, 가상세계에 대한 몰입도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분야는 메타버스 관련 기기의 연구와 개발 측면에서 보틀넥(Bottle Neck)과 같은 분야로 인식되고 있으며, 향후 이상적인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분야가 직면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만 한다.

메타버스가 가져올 사회적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첫째 메타버스가 주목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한한 상상성에 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해 지는 세상이 메타버스 이며, 단순한 현실과 가상뿐만이 아니라 상상이 결합된 무한한 세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타버스에도 역기능과 문제점이 잠재하고 있다. 경제적 차이 등에 따라 생겨날 수 있는 정보의 격차 문제, 기술의 오남용과 확장된 디지털 공간 내에서 신종 범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위 '메타폐인'이 생겨 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문제와 역기능을 예측하고 대비함으로써 메타버스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법과 제도 마련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둘째 메타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 및 보안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메타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크게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 편향성 문제, 알고리즘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각종 차별 문제 등이 발생 할 수 있으며, 특히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중요한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게 되는 빅브라더 이슈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 윤리기준'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전략'을 발표한 것처럼, 메타버스 측면에서의 윤리 가이드라인이나 규제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데이터 해킹 문제, 신분 인증 문제 등 보안 측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단순한 소셜 미디어를 넘어서는 정보들이 생성되고 교환될 것이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윤리 가이드라인이나 규제 등의 마련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관리감독의 주체와 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대안을 마련해 가야 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미래 가치를 실현할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작용이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 또한 잠재되어 있다. 우리가 잠재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 가는지에 따라 메타버스를 통해 유토피아가 구현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디스토피아가 구현 될 수도 있다.

이번 한림원의 목소리에서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개최되어 과학기술인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제186회 한림원탁토론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메타버스의 긍정적인 활용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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