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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3사 해외 생산용량 약 10배 증가···"이차전지 , 리쇼어링 필요"

2025년 이차전지 배터리 –53% 부족 사태 전망
이의원,“이차전지 역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국내 배터리산업 생태계 활력 저하 우려”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10.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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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의 국외 생산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국내 수급 차질이 빚어질 경우 역수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의원(청주서원구)은 5일 국내 이차전지 배터리 국내 생산용량은 주춤한 반면 이차전지 국외 생산용량은 2016년 대비 2020년 약 10배가 증가해 자칫 국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역수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이차전지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국내 생산용량은 40.6GWh이고 국외 생산용량은 196.4GWh로 나타나 국외 생산이 국내 생산보다 4.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그러나 국내 수급동향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이차전지 배터리의 수급용량, 미래 추이 등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반도체, 백신 등 자국 중심의 수급 안정화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연구용역을 통해 부족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차전지 3사는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국외 생산설비 확장에 집중하고 설비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는 반면 국내 생산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자칫 국내 이차전지 배터리가 부족 사태를 맞이할 경우 국외에서 역수입을 해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차전지 배터리 수입액은 2017년 이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의 2017년 수입액은 7111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1조9000억원으로 수입이 167%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으로부터의 수입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자료=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실)


이장섭 의원은 “국외 생산의 확대는 국내 생산과 투자 감소를 불가피하게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역수입을 초래해 수출을 감소시키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외국에 진출한 배터리 기업이 현지 기업과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동반진출하지 못한 소부장 기업은 생산과 투자가 동시에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전기차 보급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산업부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차전지 배터리의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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