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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50 탄소중립 위해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최

포스코, 6∼8일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개최
전 세계 철강사·원료사·국제기관 등 29곳 포함 48개국 1200여 명 참가
문재인 대통령 “탄소 배출 없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 주춧돌 되길 기대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철강전문가 협력으로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 빠르게 도래할 것”
포스코,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그린철강 시대 주도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10.07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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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HyIS 2021 개막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정부는 산업부문의 철강업 고로 전부를 전기로로 전환하고, 석유화학·정유업은 전기 가열로를 도입하거나 바이오매스 보일러로 교체하며, 전력 다소비 업종의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전제로 했다.

포스코가 6일부터 8일까지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 철강사들의 공동 목표를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전 세계 주요 철강사,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수소공급사 등 유관 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 곳을 포함 48개국에서 1200여 명이 참석했다.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포럼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반갑고, 그 최초의 하이스 포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돼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철강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HylS) 2021 포럼' 영상 축사 화면=ktv)

문 대통령은 “인류는 수많은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왔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 역시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고 이뤄낼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 사회의 기초를 안전하게 다져주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라며 “이번 하이스 포럼을 계기로 세계 철강산업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탄소 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철강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이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그리고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키노트 세션 및 정책, 기술, 협업 총 3개의 발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날 키노트 세션에서는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에드윈 바쏜과 호주 정부의 저탄소 특별 고문 알란 핀켈이 각각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 '수소 생산, 공급, 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SSAB와 포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가 각사의 기술개발 동향을 직접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세계철강협회 TECO책임자 리즈완 잔주아, 우드사이드 수석 과학자 네일 카바나, 에어리퀴드 동북아 지사장 빈센트 르 디아론과 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 분석 전문가 하나 만도바가 키노트 연설자로 나서 그린철강 시대로의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 및 자원을 함께 살펴보고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책 세션은 유럽철강협회, 중국철강협회, 일본철강연맹 등이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뵈스트알피네, HBIS 등 10개 철강사와 BHP, 발레, 리오틴토 등 3개 원료사, Midrex, Primetals 등 5개 엔지니어링사가 각사의 탄소중립 전략 및 저탄소 기술을 소개했다.

협업 세션에서는 전 세계 철강사의 공통 관심사인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이 마련됐다.

첫 번째 토론 주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공동 협업'으로 세계철강협회 리즈완 잔주아가 좌장을 맡고 포스코 김기수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SSAB 마틴 웬궈 페이, 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기술정책본부 산업부문장 피터 리바이 최고 경영자 크리스 맥도날드 등이 패널로 참여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현황과 상용화 추진 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Shaft Furnace와는 차별화된 FINEX 유동환원로 기반의 HyREX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을 제안해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린스틸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두 번째 토론에는 세계철강협회 안전환경 및 기술국장 앤드류 퍼비스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2050 탄소중립 이후의 제품과 시장, 가격 등을 전망하고 그린스틸의 필요성과 수요현황 분석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향에 대해서 점검했다. 패널로는 세계철강협회 원료/철강전략실장 바리스 시프트시, 연세대학교 민동준 교수, GM Technical Center Korea의 김동석 전무가 참여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참가자 및 국내 철강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플랜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 등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고 포럼의 정례화를 제안하며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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