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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자율주행]첨단 “자율주행 트럭”… 물류 패러다임 전환

미래 물류의 새로운 대안
자율주행, 트럭이 일반 차량보다 활용도가 높을 듯
웨이모, 투심플, 오로라 주목… 아인라이드 원격제어 기술도 관심
법적 · 제도적 정비 시급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10.11 14:25
  • 수정 2022.04.0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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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pixabay (합성사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둔화, 미 중 무역전쟁, 그리고 최근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기존 완성차, 부품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개발비용도 부담해야 하고, 정보기술로 무장한 ICT 업체들의 도전에도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기술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산업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은 운송 최적화와 효율화를 제고, 운전자 부족과 고령화 심화 문제 해결과 함께 안전사고 감축·연료절감·탄소중립 실현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물류 시장이 급격 성장하면서 자율주행 트럭 실증·도입 사례가 증가,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10억 달러 돌파 이후 연 10.4% 성장, 2025년 17억 달러에 근접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웨이모· 투심플· 오로라가 주목 받는 가운데 스웨덴 아인라이드의 원격제어 기술도 관심을 끈다. 그러나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는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 미래 물류의 새로운 대안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 트럭은 육로, 특히 고속도로 운송을 중심으로 한 미래 물류의 새로운 대안이다. 장거리·장시간·야간 운행 위주인 고속도로 화물 트럭은 사고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나 운전 환경이 개선된 자율주행 트럭은 사고를 대폭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트럭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의 속도와 가속력으로 주행, 연료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효과, 배송 시간이 단축되면서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일반적으로 화물 트럭 1대를 24시간 가동하려면 2인 이상 운전자가 투입, 하지만 자율주행 트럭은 운전자 없이 24시간 운행,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TCO)'1)을 절감이 가능하다.

시장조사 업체 미국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ied Market Research, AMR)에 따르면2), 2019년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한(10억 40만 달러)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는 이후 연 10.4% 확대, 2025년 16억 6,90만 달러는 무난할 전망이다. 이처럼 첨단 자율주행 트럭은 공급사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육로, 특히 고속도로 운송을 중심으로 한 미래 물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자율주행, 트럭이 일반 차량보다 활용도가 높을 듯

물류 시장이 급격 성장함에 따라 자율주행 트럭을 실증·도입하는 사례도 증가, 자율주행은 트럭이 일반 차량보다 앞서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차량은 도로 상황과 날씨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지만 특정 구간 반복 운행이 대부분 인 화물트럭은 감안해야 할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율주행에 유리하다.

트럭은 '엔드 투 엔드' 운송 서비스에서 핵심 역할을 하면서 대규모 물류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직배송 시스템이 구축되면 물류창고를 갖출 필요성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주로 개인용인 일반 자율주행 차량은 판매가 본격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나 기업용인 자율주행 트럭은 그렇지 않아 먼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이다.

◇ 웨이모, 투심플, 오로라 주목… 아인라이드 원격제어 기술도 관심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시장에서는 미국의 웨이모(Waymo)사, 투심플(TuSimple)사,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ovation)사가 주목받고 있다. 웨이모는 텍사스주에서 지난 2020년 8월, 페터빌트 579(Peterbilt 579)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레이더와 라이다 등 센서와 온보드 컴퓨터가 장착됐으며, 화물을 대신하는 추가 설치된 자율주행 트럭 시범운행에 성공했다.

독일 다임러트럭 사와 함께 50m 밖 물체 감지 5G 구동 시스템용 360도 카메라를 개발했다. 웨이모 차량은 지금까지 2,000만 마일(약 3,200만 km) 이상 주행에 성공했다.

투심플은 미국 상용차 업체 나비스타(Navistar)사 및 택배업체 UPS사와 전략적 제휴,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에서 웨이모와 같은 지도 자율성(supervised autonomy) 방식(만약의 사태에 대비, 운전자가 탑승해 사고를 예방)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진행했다.

◇ 법적 · 제도적 정비 시급

경제성과 안정성을 보유한 첨단 자율주행 트럭은 운전자 부족과 고령화 심화 해결은 물론, 안전사고 감소·연료절감·탄소중립 실현에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물류 산업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 그러나 법적·제도적 정비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운전자들의 대규모 실업 가능성, 자율주행 트럭 간 통신, 유럽의 경우 EU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 상이한 국경 통과 절차 등이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다.

첨단 자율주행 트럭은 운송시장 개선 차원을 넘어 물류 산업 전반의 변화를 가져오는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을 촉진과 법적·제도적 정비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필요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ICT 산업 및 통신인프라 등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는 교통인프라, 법·제도 정비, 사회적 합의 도출, 국제협력 분야를 주도하고, 민간은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적응하여 연구개발 역량 강화, 첨단제조기술 도입, 수요처 다변화, 신사업 전환 등의 지속적인 생존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파생되는 자율주행 트럭 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 육성을 위하여 스타트업 및 중소 중견기업 발굴, 연구개발 지원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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