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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국내 3사 꾸준한 성장세'

LG에너지솔루션 2위 고수… SK이노베이션, 5위 굳혀
중국 기업 CATL 독주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10.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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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압박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3사가 꾸준한 성장세로 선전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배터리 가격 경쟁은 필연적인 흐름인 가운데, CATL과 파나소닉이 가격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은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중국 업체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중국 기업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의 독주가 더욱 뚜렷해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고수하면서 뒤쫓았다. SK이노베이션은 갈수록 연간 누적 5위를 굳혀가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압박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3사가 꾸준한 성장세로 선전했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과 비교해 일부 혼조세를 보였는데 전체적으로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46.5GWh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125.1% 증가해 순위가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지난 상반기부터 점유해왔던 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SDI는 71.1% 증가한 9.0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두 계단 내려간 6위에 머물렀다.

(출처: 2021년 10월 Global EVs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시현했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성장폭을 상당부분 상쇄시켰다.

(출처: 2021년 10월 Global EVs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9월말 현재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어났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추이는 앞으로 적어도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양대 업체인 CATL과 BYD를 필두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시장이 장기간 성장하면서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해 대부분 점유율이 내려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3사가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거친 압박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지만 CATL과 BYD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도 쉽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 3사의 행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3사에서는 기초 경쟁력 배양과 해외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면서 활로를 적극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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