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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빠른지 "배송전쟁"이 시작되었다

커머스 업체가 물류에 주목하는 이유
더 빠르게 남들과 다른 차별화
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배송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짐

  • Editor. 김문선 기자
  • 입력 2021.11.05 09:24
  • 수정 2022.10.2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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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최근 커머스 업체들이 택배사업자로 인증을 받는 등 물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쿠팡이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로켓배송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유통업 내 물류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는 아직까지 없다. 유통업체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와 배송은 향후 분명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쿠팡과 마켓컬리의 빠른 배송에는 공통점이 있다. 직매입 형태로 배송 과정 중 집하 및 허브, 서브 터미널 간선 운반 과정이 생략되므로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발송 가능 하다. 배송 및 물류 분야에서 현재로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고 적극적인 업태는 대형마트 이다. 이커머스의 빠른 배송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는 고객에 가까운 풀필먼트(Fulfillment)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택배 운송사업자 명단에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가 빠졌습니다. 2018년 8월 택배사업자로 선정된 지 1년 만이다. 한편 마켓컬리의 물류 자회사 프레시솔루션과 한샘의 자회사 한샘서비스원이 2019년 택배 운송사업자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쿠팡이 일단은 택배 사업자 인증을 반납했지만, 향후 재정비를 통해 다시 도전할 계획 이라고 한다.

이처럼 커머스 업체들이 택배사업자로 인증을 받는 등 물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물건은 반드시 실물로 구매자에게 운송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바일로 쇼핑을 하든, VR을 통해 쇼핑을 하든, 사물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쇼핑이 되든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B2B에 그쳤던 물류가, B2C까지 연결 되면서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각될 것이다. 쿠팡이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로켓배송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유통업 내 물류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와 배송은 향후 분명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커머스 업체가 물류에 주목하는 이유

커머스 업체들이 택배사업자로 인증을 받는 등 물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자명하다. 온라인에서 주문된 상품은 실물로 구매자에게 운송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바일로 쇼핑을 하든, VR을 통해 쇼핑을 하든, 사물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쇼핑이 되든 마찬가지다. 실제로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여러 빠른 배송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는데,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이나 11번가의 십일초이스 등이 그 예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게도 물류는 향후 필수 투자 부문이 될 것이다. 유통업 내 온라인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쿠팡이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로켓배송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유통업 내 물류에서 사실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는 아직까지 없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와 배송은 향후 분명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더 빠르게 남들과 다른 차별화

한국 이커머스에서 배송 혁신에 대해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업체가 있다면 쿠팡과 마켓컬리일 것이다. 두 업체가 주도하는 빠른 배송의 이면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상품을 쿠팡이나 컬리가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출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500만개의 SKU 를 사입했고,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특성상 직매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통업 내 기본적으로 직매입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 업태가 빠른 배송에서는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배송 및 물류분야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대형마트들 이다.

대형마트처럼 대부분의 상품을 직매입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이커머스의 빠른 배송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는 풀필먼트입니다. 판매 상품을 물류센터에 미리 가져다 놓으면, 배송 기사가 집하하고, 허브 터미널로 운반해, 서브 터미널로 분류하는 과정이 생략되므로,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배송해 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점포를 물류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마트 외의 유통업체들은 풀필먼트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배송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히 높아져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빠른 배송에 대한 유통업체 및 이커머스 업체들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 내 기본적으로 직매입 비중이 높고 점포를 물류 기지로 이용할 수 있는 대형마트 업태가 빠른 배송에서는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커머스 내 커지는 풀필먼트 수요는, 운송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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