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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기획③]탄소 불평등 아시나요 "부자 일수록 탄소 배출량 더 많다"

옥스팜 연구소, 가장 부유한 1%의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11.08 15:51
  • 수정 2022.05.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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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거하면 가장 부유한 1%의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사진=pixabay)

세계 소득 그룹의 1인당 소비를 살펴보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인 약 8천만 명의 부유한 사람들이 실제로 1990년 이후 탄소 배출량을 25% 증가시켰다.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옥스팜(Oxfam)과 스톡홀름 환경 연구소(Stockholm Environment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외신을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처럼 높은 탄소 발자국을 유지하려면 나머지 세계 인구가 훨씬 더 많은 배출량을 감축해야 하거나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C 이상의 지구 난방이 필요합니다"라고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COP26 기후 회담 에서 발표 되었다.

이 연구는 세계 소득 그룹의 1인당 소비를 살펴보고 가장 부유한 1%(약 8천만 명의 매우 부유한 사람들)가 실제로 1990년 이후 배출량을 25% 증가시켰으며 67.7톤으로 약간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2030년까지 1인당 이산화탄소(CO2)는 평균 목표의 약 27배다.

2015년 파리협정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소득 순위 중간 40%는 2015년에서 2030년까지 1인당 배출량을 9% 감축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1인당 배출량 증가율이 가장 빨랐던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간소득 국가 시민들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독일 인구보다 적은 수의 전 세계 가장 부유한 1%는 1990년 13%, 2015년 15%에 이어 2030년에는 전세계 총 배출량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상위 10%의 총 배출량은 나머지 90%가 무엇을 하든 관계없이 2030년에는 섭씨 1.5도 상승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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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EEP/옥스팜)


옥스팜의 기후정책 책임자 나프코테 다비(Nafkote Dabi)는 "억만장자의 단 한 번의 우주여행이 가난한 10억 인구의 평생 배출량을 초과할 것이다. 그들의 과도한 탄소배출은 전세계적으로 극한의 기후변화를 부추기고, 지구가 가열되는 것을 제한하려는 국제적 목표를 위태롭게 한다.

가장 부유한 10%의 배출량만으로도 향후 9년 동안 합의된 한도를 넘어설 수 있다. 이는 이미 치명적인 폭풍, 기아 및 빈곤에 처해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와 10%의 배출량은 중간소득 국가의 시민들과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2030년까지 중국시민은 상위 1% 배출량의 거의 4분의 1(23%)을, 미국 시민은 5분의 1(19%), 인도 시민은 10분의 1(1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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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2030년 세계소득층 소비로 인한 전세계 배출량 점유율.(자료=IEEP/옥스팜)


보고서의 저자이자 IEEP 저탄소 및 순환경제 프로그램 책임자인 팀 고어(Tim Gore)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격차를 줄이려면 정부가 가장 부유하고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즉, 기후와 불평등 위기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는 초대형 요트, 개인 제트기, 우주 여행과 같은 탄소 소비의 제한 및 화석연료 산업의 주식 보유와 같은 기후집약적 투자를 억제하는 두 가지 조치가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이와 함께 세계 지도자들이 공정한 몫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더 많이 감축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가장 급진적인 감축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부유한 시민들은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이끌고, 정치적 영향력과 투자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 유도함으로써 탄소배출량 감축을 극적으로 가속화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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