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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개방형 발전소 "세계 최초 대용량 도심 지하 발전소 준공"

서울복합발전소, 지상공간의 공원화 개방… '주민친화형' 모범사례
노후석탄 LNG복합 대체, 주민 수용성 제고 및 지역사회 기여 추진

  • Editor. 조성훈기자
  • 입력 2021.11.24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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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부발전이 세계 최초의 대형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1·2호기(400MW×2기) 준공식을 현지에서 가졌다. (사진=중부발전소 조감도)


한강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언제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시민 개방형 발전소로인 서울복합발전소가 준공됐다.

국내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발전소가 23일 공식 준공을 대외에 알렸다. 서울복합발전은 지난 2019년 11월 준공됐으며, 2021년 4월에는 공원도 개방됐지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준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19 완화시까지 준공식을 지연했다가 이날 개최됐다.

서울복합발전소(구 당인리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 석탄발전소로 중유발전을 거쳐 LNG복합발전소까지 변화를 거듭해왔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발전소 성능개선 및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 이후, 2019년 11월부터 발전을 재개했으며, 2021년 4월부터는 발전소 지상공원(마포새빛문화숲)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그 결과 서울복합발전소는 대규모 발전설비의 세계 최초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한 '친환경 주민친화형 발전소'로 탈바꿈하게 됐다.

서울복합은 800MW(400MW × 2기)이며, 서울시 370만 가구 중 절반 가량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며, 발전소 인근 10만 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개조한 영국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처럼 기존 시설물(폐지된 4·5호기)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복합발전소의 연료원은 LNG로 석탄발전소와 달리 황산화물과 먼지가 배출되지 않으며, 질소산화물은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인 20ppm의 약 1/5 이하(4~4.5ppm)로 배출·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발전본부의 지상공원인 마포새빛문화숲에서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혁신정책관,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정청래 국회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조영덕 구의회 의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복합발전 건설 관련 유공직원 표창 및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홍보관 견학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이원주 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발전소였던 당인리발전소가 중유발전을 거쳐 최신 환경설비를 갖춘 LNG복합 발전소로 변모해온 서울복합발전소 지난 90년의 역사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산업화에 기여한 석탄발전이 소임을 다한 후 퇴장하고 그 자리를 LNG복합 발전소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가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문화·예술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LNG발전소 건설의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노후석탄의 LNG복합 대체와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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