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SG 가는 길①]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

일본,에너지 산업의 규제완화, 적정 경제성장 확보를 목표
미국,에너지 공급 인프라상의 문제로부터 국가경제 보호위주
국내,융합형 인재의 교육과 산학연 연계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인재양성 전략필요

  • Editor. 이호선 기자
  • 입력 2021.11.27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pixabay)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전제되어야 하며, 그 전제조건은 인력양성에 있다. 즉, 기술진보를 통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에너지 인력의 생산성이 향상되어야 한다. 에너지 분야 인프라 구축을 위 한 인력양성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국가비전 및 전략과 연계한 인력양성 방향을 설정하고, 에너지 인력수요에 따른 시스템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자료를 참조하여 국내외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재조명해본다.

◇일본의 에너지 양성정책

일본은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에너지 수급구조의 변혁을 통하여 환경친화적 수급체계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국민복지 증진에 기여하는데 궁극적 목표를 두고 있다. 일본 에너지 정책의 기본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환경 조화형 에너지 수급구조로의 전환이다.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아시아지역의 화석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쟁 완화 및 에너지 자급률 증대, 에너지 절약형 소비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에너지 비용 저감측면에서 자주적 비용 저감 행동계획의 강화, 에너지 산업의 규제완화, 적정 경제성장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

둘째, 새로운 3E의 조화 달성이다. 3E(Energy, Economy and Environment)의 의미는 2% 수준 의 경제성장 달성, 지구온난화 방지 회의(COP3)상 의무부담 하에서 보다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수급구조로 전환, 에너지 자급률 향상에 다른 에너지 안보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셋째,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다. 장기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일본 내 에너지 수용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공급구조는 취약 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 양성정책

미국의 에너지 정책 기조는 에너지 안보, 환경 및 에너지 연구 등 정부 개입이 필요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든 자원 배분의 문제를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시장에 근거한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기 위한 국가 에너지 전략은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 개선으로 환경 및 국 가 안보를 보장하면서 전반적인 경제적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효율 증진, 신재생에너지 사용 증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소비자 후생증대 및 양질의 전력 서비스 제공을 촉진하는 등 환경적 성과를 개선하는 경쟁적인 전력공급시스템의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법률 을 제정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화석 에너지의 효율향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둘째,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 보이다. 외부적인 에너지 공급 교란에 대한 위협 또는 에너지 공급 인프라상의 문제로부터 국가경제를 보호하는 데 있다.

셋째,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생산 및 소비체제 확립이다. 국민의 건강 및 환경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천연 가스를 증산하고, 환경악화 없이 석유 증산이 가능한 진보된 석유회수 기술을 이용하도록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기술개발, 생존가능한 원자력 발전소의 유지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넷째, 미래의 에너지 선택권 확대 이다. 다음 세대들이 청정 및 적정 가격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에너 지 관련 의사결정, 신에너지 시스템 및 미래 기술에 대한 유용한 정보제공을 위하여 국가적 지식기반을 유지 관리 하는 것을 목표로 기후변화 및 탄소 순환 관리를 위한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에 대한 기초연구 강화 등을 모 색하고 있다.

다섯째, 에너지 분야의 국제협력 강화이다. 세계 경제, 안보 및 환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사를 식별하 고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는 것이다.

국제 에너지시장의 발전 및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 채택 촉진을 목표 로 에너지 부문의 법, 정책 및 기준·규제의 발전을 위한 외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 에너지부, 민간 부문, 비 정부 기관의 역량을 통합하여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역의 환경적 안보문제해결 등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양성정책

박진호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정책을 펼쳐왔다. 2000년대에는 전략 분야 인력수요 전망에 기반하여 주로 대학교 관련 학과를 지원하였다. 하지만 이 정책은 첨단기술의 발달로 곧 한계에 부딪혔다. 2010년대부터는 산업맞춤형 교육패키지인 트랙과정을 도입하는 등 산학 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이러한 교육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융합형 인재의 교육과 산학연 연계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인재양성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기고문을 통해 입장을 내놓았다.

박진호 교수는 "에너지 산업은 거의 모든 산업과 연계된 기반 산업으로,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학제적 교육을 요구한다." 전공 간 경계를 허물고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새로운 교육모델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연·산의 소통과 연계가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도 필수이다. 대학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이 바람직한 이유이다. 세계 최대 IT 클러스터인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시티가 좋은 사례로, 이곳은 IT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글로벌 스타트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디지털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